통신 3사, AI 활용 각양각색…스포츠·채용·네트워크로 확장

SKT, 펜싱 전력분석에 AI 도입…KT는 신입 채용서 활용역량 평가
LG유플러스, 유선 가입자망 자율화 평가 기준 마련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08-26 21:04:02

▲ 여자 펜싱 에페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함재만 코치가 SK텔레콤의 펜싱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을 활용해 전력 분석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스포츠 지원과 인재 채용, 네트워크 운영 등으로 넓히고 있다.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 영역에 맞춰 AI를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후원 선수들의 출정식을 열었다. 오상욱·도경동·송세라·전하영 등 펜싱 선수와 박혜정(역도), 황선우(수영), 나마디 조엘진(육상), 노현승(스포츠클라이밍)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는 SKT가 자체 개발한 펜싱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Fencing AI Nexus)’도 활용된다. 경기 영상을 바탕으로 득·실점 장면을 자동 편집하고 상대 선수의 전술과 공격 패턴 등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SKT는 전력분석원의 반복적인 영상 분석 업무를 최대 9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무 트레이너와 전력분석관도 추가 파견한다.

KT는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네트워크(NW) 인프라 운용, 기업간거래(B2B) 컨설팅·세일즈,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마케팅·세일즈 등 3개 직무다. 현장 직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2배 확대했다.

이번 채용에서는 직무 전문성과 함께 AI 활용 역량도 평가한다. 단순한 AI 지식보다 실제 직무 상황에서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산업 협의체 ‘TM Forum’에서 유선 가입자망 장애관리 분야의 자율 운영 네트워크(AN) 수준 평가표 제정을 주도했다. 유선 가입자망은 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와이파이 등 이용자 서비스와 직접 연결되는 네트워크 영역이다.

이번 평가표는 TM Forum 공식 절차를 거쳐 승인됐으며 향후 가입자망 분야 자율 운영 수준을 평가·인증하는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통신사들이 가입자망 자동화 수준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고 개선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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