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장 신선해"… 대형마트 3사, 일제히 '꽃게 대전' 돌입
홈플러스 100g당 790원·롯데마트 992원…이마트는 미정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5-08-19 15:06:44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서해안 꽃게 금어기가 풀리자 유통 ‘빅3’ 대형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이마트)가 일제히 햇꽃게 마케팅에 돌입했다. 금어기 해제 직후 어획한 신선한 햇꽃게를 앞세워 소비자 잡기에 나선 것이다.
롯데마트는 금어기 해제일인 오는 21일부터 서해안 햇꽃게 판매를 시작한다. 새벽에 잡은 꽃게를 산지 직송해 당일 오후까지 매장에 신선하게 공급하는 구조다.
롯데마트는 21∼27일까지 서해안 햇꽃게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해 100g당 992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부안 격포항과 태안 신진도항 선단 40여 척과 계약을 체결해 확보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렸다. 조업 직후 꽃게를 5℃ 이하 냉수에 담가 기절시키고, 모래톱과 유사한 환경에서 직송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홈플러스는 21∼27일 ‘냉수마찰 기절꽃게’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해 100g당 1090원에 판다. 특히 22∼24일에는 ‘빙장 햇꽃게’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해 100g당 790원에 내놓는다. 사흘간 판매하는 빙장 햇꽃게 물량은 총 20t(톤)이며 1인당 1㎏만 구매할 수 있다.
빙장 햇꽃게와 냉수마찰 기절꽃게는 모두 잡아 올린 즉시 냉수로 기절시킨다. 빙장 햇꽃게는 스티로폼 박스에 비닐을 감싼 상태로 담고 얼음을 채우는 방식, 냉수마찰 기절꽃게는 종이박스에 톱밥과 넣는 방식으로 차이가 있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꽃게 행사에 나서지만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라는 대형마트업의 본질을 실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꽃게 가격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금어기 해제 후 대형마트 3사는 100g당 800~900원에서 최저 700원대까지 가격을 낮추며 ‘최저가 경쟁’을 벌였다. 올해도 할인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가을(7885톤)보다 4~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해 저층 냉수 세력이 연안과 남쪽으로 확장되면서 꽃게 어장이 밀집했고, 봄철 꽃게 개체 크기 증가와 겨울 황해난류의 수송량 증가도 어획량 회복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장기간 고수온이 지속되면 어장이 분산돼 어획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최용석 원장은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 꽃게 어획량이 급감하며 어려움이 컸다”며 “꽃게 자원을 지속 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 조사와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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