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1분기 적자 축소…“미르M 중국 출시로 하반기 승부 건다”
영업손실 113억·순손실 206억…블록체인 매출 89% 급감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5-14 15:00:17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위메이드가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를 줄이며 손익 구조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블록체인 부문의 매출 급감과 전반적인 외형 축소는 부담 요인으로 남았다.
14일 위메이드는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18억원, 영업손실 113억원, 순손실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376억원에서 113억원으로, 순손실은 390억원에서 206억원으로 줄며 적자 폭을 큰 폭으로 축소했다.
전체 매출 중 약 98%를 차지하는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반면, 블록체인 부문 매출은 69억원에서 7억7000만원으로 89% 급감했다. WEMIX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이 극도로 위축된 것이다.
영업비용은 15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줄며 비용 효율화를 보여줬다. 다만, 2024년 말 인수한 매드엔진의 연결 편입에 따라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다.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을 핵심 개발 자회사로 삼아 글로벌 라인업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게임 중심의 해외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3분기 중 ‘미르M’을 중국 시장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미드나잇워커스’를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다.
두 타이틀 모두 MMORPG 외연을 넓히기 위한 핵심 포인트로, 중국발 실적 반등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은 올해 4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위메이드는 이 게임에 고도화된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해 블록체인 게임의 차세대 모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략이 이 작품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위메이드는 차기작으로 ▲‘미르5’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 ▲‘나이트 크로우2(가제)’ ▲‘탈: 디 아케인 랜드’ ▲‘티티몬 프로젝트’ 등을 개발 중이다.
모두 위메이드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는 작품들로, 글로벌 출시를 전제로 시장 다변화를 노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게임 중심의 회복세에 블록체인 사업 조정 국면을 더하며, 올해 실적 변곡점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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