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년까지 로봇산업 규모 20兆 목표… 로봇 100만대 보급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3-12-14 15:00:12

▲ 난 11월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 급식실에서 급식 로봇이 조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로봇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3년까지 민관 합동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로봇산업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키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방문규 장관 주재로 ‘첨단로봇 산업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산업 육성 목표 등을 담은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이하 로봇 전략)’을 발표했다.

회의는 경기도 판교 만도넥스트M 사옥에서 주요 로봇 기업 경영진과 유관 협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장익환 LG전자 부사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 조성현 HL만도 대표, 김재학 하이젠RNM 대표, 윤중석 코모텍 대표, 윤석준 포스코DX 상무, 이성호 CMES 대표 등 기업 경영진과 김완수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조영철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산업 생산성을 높이면서 생산인구가 급감하는 인구 구조 변화에도 대응하고, 로봇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이번 로봇 전략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 생산가능인구 감소 및 로봇 보급 전망 <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3대 핵심 전략을 펼쳐 반도체, 배터리, IT 등 튼튼한 후방산업과 우수한 제조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K-로봇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2023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기술과 인력, 기업 등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감속기를 포함한 5개 하드웨어와 3개 소프트웨어 등 8대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산업과 사회 전반 영역에 걸쳐 100만대의 로봇을 투입해 활용한다는 양적 목표도 제시했다.

제조업, 농업, 물류, 소상공인, 산업안전 등 산업 분야에 총 68만대의 로봇 공급을 목표로 하고 음식 서빙 로봇 등 식음료 자영업자를 위한 각종 로봇은 3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 국방과 안전 분야에도 2만대의 ‘로봇 군경’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과 사회 전반에서 활용될 로봇이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인프라도 구축한다.

 

▲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부지에 약 2000억원을 들여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를 조성한다.

물류, 상업, 생활 등 실제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가짜 도시’에서 개발단계의 로봇들이 돌아다니며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 신뢰성 실증 등을 진행하게 된다.

또 정부는 2030년까지 로봇산업 인력을 1만5000명 이상 양성해 로봇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방문규 장관은 “로봇산업이 글로벌 수준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 성장 동력으로서 ‘K-로봇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해외 신시장 창출 등을 위해 범정부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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