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해외 투자기관 원화 상품 투자 거래 성사…은행권 첫 사례
싱가포르지점서 원화 계좌 개설…국내 증권사에 송금
원화 국제화 로드맵 시행 후 첫 거래…사전 신고 없이 진행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11-02 15:11:17
우리은행이 해외 투자기관의 국내 원화 상품 투자 거래를 성사시켰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에 따라 역외 원화 거래 규제를 완화한 이후 은행권에서 이뤄진 첫 사례다.
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싱가포르지점에서 해외 투자기관의 원화 계좌를 개설했다. 해당 기관은 한국은행 원화국제결제망을 통해 국내 증권사에 원화를 송금한 뒤 원화 상품에 투자했다.
이번 거래는 외환 당국의 규제 완화에 따라 별도의 자본거래 사전 신고 없이 진행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9월 싱가포르·도쿄·런던지점과 중국법인 등 해외 거점 4곳을 재정경제부에 해외원화업무취급기관(RFI-K)으로 등록했다.
RFI-K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금융기관에 별도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원화를 주고받거나 보유·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거래는 원화 국제화 정책이 실제 해외 투자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외 투자자의 원화 거래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국내 금융상품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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