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공시 의무화 선제 대응”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2025-04-14 14:47:08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공시 의무화 시대를 앞두고 ‘데이터 전쟁’에 본격 돌입했다.
그룹 전 관계사의 ESG 데이터를 통합·표준화해 관리하는 전사적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의 공시 체계와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완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글로벌 공시 기준인 GRI(글로벌 지속가능보고서), SASB(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등에 부합하는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 전 관계사의 ESG 데이터를 일원화해 통합 관리함으로써 오는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국내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신뢰도 높은 공시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하나금융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분야의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수집·관리할 방침이다. 수집 대상은 ▲기후위험 및 에너지 사용량,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지원, ▲인권·다양성·포용성 지표, ▲윤리경영·내부통제 등 핵심 ESG 지표들이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 외부 공시에 필요한 자료를 보다 정교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공시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절차도 강화됐다. 하나금융은 국내외 검증기관의 기준에 부합하는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구축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사별로 분산된 ESG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통합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은 글로벌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고 일관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뒷받침하는 정교한 데이터 체계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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