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누적 매출 20조원 돌파…425억개 팔렸다, K-라면 새 역사 써

출시 40년 만에 국내 라면 최초 기록
해외 매출 비중 40%…글로벌 성장 지속
‘신라면 로제’ 오는 18일 한일 동시 출시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05-13 14:47:51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농심 신라면이 출시 40년 만에 국내 라면 최초로 누적 매출 무려 ‘20조원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 시장 확대와 K컬처 마케팅을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 농심 신라면 국내 라면 최초 누적 매출 20조 원 PR컷 (조용철 대표이사, 1)/사진=농심


농심은 신라면 누적 매출이 올해 기준 20조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1991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35년간 국내 라면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약 425억개다. 농심은 면발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와 달을 약 2200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신라면 성장세는 해외 시장이 이끌었다. 전체 누적 매출 가운데 약 4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북미·중국·일본 시장이 핵심 축 역할을 했다.

농심은 미국과 중국 현지 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일본·유럽·호주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러시아 법인도 새롭게 출범시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혔다.

최근에는 K컬처와 결합한 마케팅에도 힘을 주고 있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 제품을 선보였고, 걸그룹 에스파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해외 체험형 매장 ‘신라면 분식’도 확대 중이다. 현재 페루·일본·베트남·미국 등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서울 성수동에도 체험 공간을 열 계획이다.

제품 혁신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신라면 툼바’는 올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농심은 오는 18일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한다.

 

▲신라면 출시 이후 연도별 제품 이미지 (1986년, 1992년, 2014년, 현재)

 

신라면 로제는 신라면 매운맛에 고추장과 토마토·크림을 더한 ‘K-로제’ 콘셉트 제품이다. 면 표면에 홈을 낸 ‘굴곡면’과 전자레인지 조리 방식을 적용해 풍미와 편의성을 강화했다.

조용철 농심 대표는 “신라면 누적 매출 20조원은 전 세계 소비자 일상 속에 함께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하는 K푸드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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