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분기 영업익 276억…핵심사업 중심 체질개선 속도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5-13 14:46:51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NHN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실적을 개선했다. 외형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핵심 사업에 집중한 수익성 중심 운영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NHN은 1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매출 600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7%, 전분기 대비 6.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각각 1.3%, 10.6% 증가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나, ‘한게임포커 챔피언십 시즌1’ 흥행과 길드전 고도화 업데이트 효과로 웹보드 매출은 7%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라인디즈니 츠무츠무’와 ‘요괴워치 뿌니뿌니’가 각각 이벤트와 인기 IP 협업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결제 부문은 NHN페이코의 B2B 사업 확대와 NHN KCP의 거래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29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페이코의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은 전년 대비 거래액이 24% 증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술 부문은 10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NHN두레이는 공공·금융 분야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전년 대비 37%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NHN클라우드는 작년 4분기에 공공사업 매출이 집중된 역기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9% 줄었다.
커머스·콘텐츠·광고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은 티켓 플랫폼 NHN링크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커머스 구조조정 여파로 전년 대비 19.8%, 전분기 대비 19.2% 감소한 1045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 하반기 게임 사업 중심의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다키스트 판타지 콘셉트의 신작 ‘다키스트데이즈’는 오픈베타 첫날 1만4000명의 최고 동시접속자를 기록했고, 출시 이후 이용자 평균 플레이타임이 지속 증가하며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월 중 대규모 업데이트 후 글로벌 론칭이 예정돼 있다.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는 일본 출시를 목표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인기 IP ‘최애의 아이’를 활용한 퍼즐 신작 ‘프로젝트 STAR’는 하반기 일본 시장을 정조준한다. NHN은 퍼즐게임 노하우와 팬덤 파워를 결합한 전략적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NHN페이코는 수익성 낮은 서비스를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한 결과,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약 33% 줄였다. 앞으로는 포인트, 쿠폰, 복지솔루션 등에서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3월 출시한 완전관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클라우드스테이션’이 민간 및 공공 수요를 겨냥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상면 확보로 2분기 예정된 ‘공공기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광주 AI데이터센터를 통한 정부 AI 사업 참여도 병행 중이다.
NHN두레이는 최근 우리금융그룹 산하 8개 그룹사에 협업 도구를 공급하며 금융권 진출에 성과를 냈다. 작년 말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이후, 해외 경쟁업체가 장악해온 시장에서 빠른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NHN 정우진 대표는 “NHN은 게임, 결제, 기술 등의 핵심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향후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통해 더욱 견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보다 가시적인 손익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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