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베트남 ‘LNG 밸류체인’ 사업자 선정…발전소·터미널·항만 구축
베트남 국영 기업 PV Power 및 현지 민간 NASU와 컨소시엄 ‘뀐랍 LNG 발전 사업’체결
중북부 응에안성에 1.5GW 가스 발전소· LNG 터미널·전용 항만 2030년까지 완공
SK, 베트남 경제성장과 안정적 에너지 공급 위한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모델’ 제안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6-02-19 14:44:27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약 23억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 초대형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발전소만 건설하거나 LNG를 판매·구매해왔던 기존 방식과 달리 자사의 글로벌 LNG 밸류체인을 통해 베트남 터미널로 LNG를 운송하고 이를 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 첫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내 발전 전문 회사인 PV Power 및 현지 기업 NASU와 컨소시엄을 맺고 ‘뀐랍 LNG 발전 사업’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2027년 착공 후 2030년 터미널과 발전소를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은 하노이 남쪽 220㎞ 지점인 응에안성 뀐랍 지역에 ▲1500메가와트(㎿)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25만㎥급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동시에 짓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2024년 최초 입찰에는 한국·일본·카타르의 글로벌 기업들이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이어 올해 1월 2차 사업자 선정 절차에서 SK가 최종 선정됐다.
SK는 뀐랍 LNG 터미널 구축 후 인근지역 발전소 등에 가스를 공급하는 허브 터미널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허브 터미널 활용을 통해 사업 효율성 향상, 프로젝트 추진 일정 단축, 에너지 공급의 적시성 확보 등 효과도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뀐랍 프로젝트를 교두보로 삼아, 검증된 사업 모델을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중북부 외 거점 지역을 통해 가스 발전 및 LNG 터미널 사업 기회를 추가로 발굴하고, 이를 연결하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모델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600만 톤 수준인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를 2030년까지 1000만 톤 규모로 키워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의 독보적인 LNG 밸류체인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쾌거”라며 “응에안성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 전력난 해소와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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