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대형 빌더 ‘센추리 커뮤니티스’와 독점 공급 계약

2029년까지 수만 채 신규 주택에 AI·고효율 가전 공급
레나 이어 두 번째 대형 빌더와 협력…B2B 생활가전 매출 70% 이상 성장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9-17 14:43:20

▲ LG전자가 미국 대형 빌더 '센추리 커뮤니티스'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LG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전자가 미국 대형 빌더 ‘센추리 커뮤니티스(Century Communities Inc.)’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B2B(기업간 거래) 생활가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오는 2029년까지 센추리 커뮤니티스가 미국 전역에 짓는 수만 채 신규 주택 전부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고효율·AI 가전을 공급한다.

이번 협력은 LG 프로 빌더(LG Pro Builder) 조직이 주축을 맡았다.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주택 구조, 지역별 지형과 기후까지 고려해 맞춤형 가전을 제안·공급하며 미국 환경청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을 받은 고효율 가전으로 집 안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더불어 AI홈 플랫폼 ‘LG 씽큐(ThinQ) AI’를 통해 ▲지속적인 AI 기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씽큐 업’ ▲제품 상태를 실시간 관리하는 ‘씽큐 케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추리 커뮤니티스는 미국 내 상위 10대 빌더 중 하나로 전국 단위의 주택·상업용 건물을 공급하는 대형 빌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미국 2위 빌더 ‘레나(Lennar)’와의 파트너십에 이은 두 번째 대형 빌더와의 협력으로 LG전자의 현지 B2B 생활가전 사업 확대를 보여준다.

LG전자는 높은 브랜드 신뢰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빌더 전담 영업 및 서비스 조직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빌더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하며 2023년 동기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이를 발판 삼아 미국 빌더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빌더 시장뿐 아니라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2위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Wash)’에 이어 올해 미국 1위 기업 ‘CSC 서비스웍스(CSC Serviceworks)’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연내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LG Professional)’을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해 사업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B2B 생활가전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다. 제품 공급 업체를 선정할 때 사업 안정성, 제품 내구도, 유지보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한 번 진입하면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정규황 부사장은 “LG 가전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 브랜드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 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