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IRP 10년 수익률 1위 유지…7년 성과는 하락
10년 수익률 6.12%로 지난해 말보다 0.23%p 상승…3·5년 수익률도 개선
7년 수익률은 0.63%p 하락…운용기간별 성과 차이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10-30 19:45:40
대신증권이 개인형퇴직연금(IRP) 10년 장기수익률에서 증권업계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보다 수익률이 높아졌지만 7년 수익률은 하락해 운용기간별로 엇갈린 성과를 보였다.
30일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와 대신증권(대표 진승욱)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IRP 원리금비보장형 10년 수익률은 6.12%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5.89%보다 0.2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에도 같은 부문에서 증권업계 1위를 기록했다.
다른 기간의 수익률도 대부분 상승했다. 3년 수익률은 지난해 말 13.73%에서 올해 3분기 13.94%로 0.21%포인트 높아졌다. 5년 수익률도 6.11%에서 6.33%로 0.2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7년 수익률은 7.96%에서 7.33%로 0.63%포인트 하락했다. 3년과 5년, 10년 구간에서 수익률이 개선된 것과 다른 흐름이다.
이 같은 차이는 장기 연금 운용성과를 평가할 때 투자기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금융감독원이 공시하는 장기 수익률은 각 기준일을 중심으로 과거 일정 기간의 운용성과를 연평균으로 환산한 지표다. 따라서 기준일이 바뀌면 수익률 산정에 포함되는 시장 상황과 운용기간도 달라진다.
지난해 말과 올해 3분기의 수익률 차이 역시 동일한 투자자의 계좌에서 발생한 손익 변화를 뜻하지 않는다. 특히 7년 수익률 하락만으로 해당 기간의 운용성과가 전반적으로 악화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증권사 간 경쟁에서도 운용기간에 따른 차이가 확인됐다. 올해 3분기 10년 수익률은 대신증권이 1위를 차지했고 유안타증권이 5.96%로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5.90%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신증권의 3년 수익률은 증권업계 10위, 5년은 12위, 7년은 7위였다. 10년 구간에서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다른 기간까지 모두 우위를 확보한 것은 아니다.
대신증권은 고배당 상품 공급과 분산투자 전략을 장기 연금관리의 핵심으로 제시하고 있다. 고객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배분 비중을 조정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하고 투자 목적과 위험 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을 지원한다.
연금 특화 서비스인 '생애주기 컨설턴트'를 통한 1대1 상담도 제공한다. 고객의 연령과 투자 성향, 은퇴 시점을 고려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주기적으로 자산배분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다만 금융감독원 비교공시 수익률만으로 고배당 상품이나 TDF 등 개별 운용전략이 전체 성과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공시 수익률에는 해당 금융회사를 운용관리기관으로 선택한 가입자들의 투자 결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범영 대신증권 연금솔루션부장은 "연금은 장기간 운용하는 자산인 만큼 고객의 투자 성향과 은퇴 시점을 고려한 자산배분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연금 상품과 전문 상담을 통해 고객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후자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