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금융지주 자회사 CEO 승계절차 투명성 높여야”
자격요건·검증기간·후보군 관리 미흡 지적…금감원 점검 강화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09-15 14:34:49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운영하는 현행 승계 절차가 충분히 정교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금융지주 자회사 CEO 승계체계를 점검한 결과, 상당수 지주사의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마련한 절차가 미흡하고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도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구체적인 문제로 CEO 자격요건이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은 사례와 후보 압축 단계별 최소 검증기간이 마련되지 않은 점 등을 꼽았다. 상시 후보군 관리도 실질적인 검증보다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후보군 구성부터 검증·평가, 관련 기록 관리까지 CEO 선임 전 과정의 절차를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난 1월부터 금융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서도 CEO 선임이 특정 계파나 친분 관계를 중심으로 폐쇄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회사가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승계 절차를 운영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지주 자회사 CEO 승계 과정이 객관적인 기준과 절차에 따라 운영되는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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