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에 뉴진스까지"…4대 금융지주 '아이돌' 모델 전성시대

신한금융, 슈퍼쏠 모델로 뉴진스 발탁
4대 금융 모두 아이돌 홍보 모델 기용
"아이돌 홍보 효과, 이미지 모두 부합"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3-12-21 14:27:20

▲ 신한금융이 진옥동 회장 체제하에서 처음으로 광고모델을 발탁했다. 신한은행의 뉴쏠의 모델로 활동했던 아이돌 뉴진스다. 신한까지 합류하면서 4대금융지주와 계열 은행에서 모두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유튜브 화면 갈무리>

 

KB금융‧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그룹이 브랜드 광고 모델에 아이돌을 내세우고 있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 체제에서 이렇다 할 모델을 두지 않았다가 지주 통합브랜드에 뉴진스를 기용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출시된 계열사 통합 브랜드 ‘신한 슈퍼SOL’의 광고모델로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기용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신한은행의 뱅킹 앱 뉴 쏠(NEW SOL)의 모델로 계약했고 이어 신한금융의 통합브랜드의 얼굴이 되면서 2년째 신한과 계약하게 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슈퍼 쏠 서비스가 새롭게 출시돼 많이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이미지와 잘 맞는 모델을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고객 신뢰성 회복 중심의 경영 등을 이유로 연예인 모델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지주 통합브랜드를 내는 만큼 최근 가장 인기 모델을 쓰면서 힘을 싣는 모습이다.

하나금융도 지난 6월 새 광고모델로 아이브 안유진을 발탁했다. 기존의 축구선수 손흥민과 드라마 더 글로리의 배우 이도현과 계약하면서 3명이 동시에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완전 민영화를 시작으로 첫 연예인 모델 아이유를 발탁했고 올해까지 2년 차를 이어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전까지 판공비의 한도로 광고모델을 쉽게 기용하지 못했고 예금보험공사에서 분리되면서 모델 기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올해 배우 박은빈과 모델 계약을 했다. 과거 2009년부터 2022년 말까지 가수 이승기가 모델을 맡아왔지만, 올해 계약을 종료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배우와 계약했다. 다만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금융 앱 KB스타뱅킹의 모델로 아이돌 엔시티 드림을 발탁했다.

은행권이 아이돌을 의도하고 기용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국민은행이 BTS를 모델로 세우면서 6개월만에 적금 27만좌를 돌파하는 등 홍보효과가 증명 된 영향도 있다. 우리금융의 경우 아이유 모델로 한 달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홍보 효과와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한 대을 검토하다 나온 결과”라며 “단순히 아이돌을 선호하는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권이 홍보 모델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금융에서는 지난 2015년 처음 선보였다 신규 모바일앱 콘셉트로 인해 관련 사업을 중단했던 캐릭터 위비를 다시 꺼내는 등 캐릭터 마케팅도 부활시킬 전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위비 캐릭터 리뉴얼을 거의 다 마쳤고 내년 이를 활용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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