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제품은 리뉴얼·R&D는 확대…배곧 바이오 거점 속도
침향 22%→25%…추석 선물 수요 공략
배곧 지식산업센터 건축심의 통과
상반기 R&D 1135억…전년보다 36.6% 증가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09-14 14:44:24
14일 종근당에 따르면 회사는 ‘발효침향 프리미엄 60환’을 리뉴얼 출시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주원료인 침향 함량을 기존 22%에서 25%로 높였다. 침향과 미강분말, 유산균분말을 혼합해 24시간 발효하는 공정을 적용했다.
제품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규정에 따라 수입한 인도네시아산 침향을 사용했다. 뉴질랜드산 녹용 10%와 마카 등 17가지 원료도 배합했다.
설탕과 합성향료, 착색료는 사용하지 않았고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을 넣었다. 하루 한 알 섭취하는 환 형태로 구성했다. 제품은 텔레마케팅 판매업체 슈마웰과 온라인 쇼핑몰 ‘보다SHOP’을 통해 판매한다.
제품 사업과 별개로 바이오·의약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0일 제7차 건축·교통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종근당의 시흥 배곧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 통합심의를 거치면서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사업 대상지는 경기 시흥시 배곧동 302번지 일원이다. 부지면적은 약 7만9790㎡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관련 기업·기관이 연계되는 복합 연구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경기경제청이 제시한 2조2000억원은 이번 지식산업센터 한 곳의 건축비가 아니다. 종근당이 시흥시와 체결한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 계획의 전체 투자 규모다.
종근당이 지난 6월 공시한 배곧 바이오 연구센터 신규 시설투자 금액은 3925억원이다. 앞서 체결한 949억원 규모 토지매입 계약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확정된 관련 투자 규모는 4874억원이다. 준공 목표는 2028년 8월 말이다.
연구개발비도 빠르게 늘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 상반기 매출 9262억원 가운데 12.3%인 113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전년 동기보다 36.6% 증가했다. 회사는 위탁연구비와 임상시험비 증가가 R&D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국내 주요 제약사 가운데 종근당의 연구개발비 증가율도 높은 편이었다. 신약 파이프라인에 투입하는 비용을 늘리는 동시에 배곧에 장기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연구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단기적으로는 제품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 시장을 보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를 동시에 늘리고 있다. 배곧 연구거점이 예정대로 가동되면 앞으로의 평가는 투자 규모보다 신규 파이프라인과 사업화 성과로 옮겨갈 전망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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