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삼성, '갤Z4시리즈' 글로벌 출시..,흥행 마지노선 1천만대 넘기나
삼성 내부 1500만대 목표, '폴더블폰 대중화' 기대감↑...시장 반응 호의적이나 중국업체 저가공세가 변수
이중배 기자
dialee09@naver.com | 2022-08-26 14:22:38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최신작인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전세계 40여개국에 일제히 출시한다.
이미 사전 예약 판매에서 100만대에 육박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킨 여세를 몰아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언한 삼성이 과연 갤Z4시리즈를 통해 과연 흥행 마지노선인 1천만대 판매량을 돌파하며 전세계에 폴더블폰 대중화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결과가 주목된다.
삼성은 26일 플립4와 폴드4를 국내는 물론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동시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은 다음달까지 출시국을 13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5'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도 함께 출시했다.
삼성은 현재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간에 따르면 삼성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무려 80% 육박한다. 중국업체들이 유사제품을 내놓고 추격하고 있지만, 삼성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최대 라이벌인 미국 애플 역시 폴더블폰 시장에선 존재감이 미미해 당분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번 갤Z4시리즈가 얼마나 흥행할 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의적 시장 반응에 삼성, 강한 자신감 표명
삼성 갤Z4시리즈의 1차 흥행 마지노선은 1천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갤Z3시리즈가 좋은 반향을 불러모으는데는 성공했지만, 끝내 1천만대 벽을 끝내 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기 떄문이다.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갤Z4시리즈만큼은 1천만대를 넘어 1500만대로 내부 목표로 잡았다. 상황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제품별로는 폴드4가 500만대, 플립4가 1000만대다.
삼성이 이처럼 갤Z4시리즈의 내부 목표 판매량을 전작에 비해 대폭 늘려잡은 이유는 그만큼 갤Z4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있다는 방증이다.
갤Z4시리즈에 대한 초반 시장의 반응은 우호적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전작에 비해 대폭 업그레이드된 탓이다.
삼성은 특히 폴더블폰 최초로 1000만대벽을 넘어 대중화를 가속화시킨다는 방침아래 고객의 편의성 증진에 만전을 기했고, 이것이 긍정적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 측은 "이번 폴더블폰 신작들이 가격대는 큰 변화가 없이도 업그레이드된 멀티 테스킹과 촬영 경험, 완성도를 한층 높인 디자인, 등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판매 결과 이를 잘 보여준다.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 이후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 갤Z4시리즈는 단 7일 동안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대치인 약 97만대의 사전 판매량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폴더블폰 대중화'의 전화점 만들 지 주목
주목할만한 사실은 상대적으로 서 더 고가안 폴드4의 판매 비중이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갤Z3시리즈의 이용자의 플립 대 폴드 비중이 70대 30 수준이었으나, 이번 사전 판매에서는 65대 35로 폴드4 비율에 올라갔다.
삼성은 이 여세를 몰아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전 세계 각 국의 시장 상황에 맞게 미디어·파트너 대상의 현지 출시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한편 국가별로 팝업스토어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매장을 운영,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힌다는전략이다.
삼성이 만약 목표한대로 갤Z4시리즈 누적 판매량 1500만대를 넘어선다면, 폴더블폰 대중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폴더블폰은 혁신적인 변화에도 불구, 시장의 편견이 남아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갤Z3시리즈에서 이같은 장벽이 허물어지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번 갤Z4시리즈를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가 급류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의 낙관적 전망은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시장 조사 기관들에 따르면 경기 부진 여파로 일반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기로 접어들었으나 폴더블폰 만큼은 고성장세를 질주중이다. 향후 몇년간은 폴더블폰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은 이에따라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구조를 폴더블폰 중심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영원한 라이벌 애플과 중국업체들이 성장에 두드러진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이 독보적인 지배사업자이기 때문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Z4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대세화, 대중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며 자신하며 "2025년까지 삼성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의 50% 이상을 폴더블폰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업체 추격과 경기침체가 흥행의 최대 변수
그럼에도 변수는 늘 있게 마련이다. 가장 큰 변수는 수요 위축이다. 글로벌 인플레와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IT기기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현상이 폴더들폰 수요를 짓누르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의미이다.
공교롭게도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유럽, 중국 등 3대권역이 모두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갤Z4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매출로 연결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경기침체인 셈이다.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도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이 갤Z4시리즈에 비해선 품질력이 떨어지지만, 특유의 저가공세를 펼치며 삼성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샤오미, 모토로라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대놓고 삼성 갤Z4시리즈를 견제하고 나섰다. 이들 업체는 삼성이 이달초 갤Z4시리즈를 첫 공개한 다음날 유사 경쟁 제품을 출시하며 갤Z4시리즈의 인기를 희석시키는 의도를 보여줬다.
여기에 애플 역시 스타일은 다르지만, 신경이 쓰이는 업체다. 애플은 갤Z4시리즈 돌풍이 일자 아이폰14시리즈를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진 내달 8일경 출시하며 갤Z4시리즈 열풍에 찬물을 끼얹을 속셈이다.
삼성이 이같은 부정적 변수들을 딛고 과연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갤Z시리즈가 갤S시리즈에 버금가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대표주자로 성장할 수 있을까. 갤Z4시리즈 흥행성 여부가 업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토요경제 / 이중배 기자 diale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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