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1분기 순이익 2114억원…충당금 부담 줄었지만 연체율 상승

순이자·수수료이익 증가…신용손실 비용 1104억원 감소
고정이하여신비율 1.57%·연체율 1.42%…자본비율도 소폭 하락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 2026-07-13 15:35:01

▲ BNK금융지주 2026년 1분기 순이익 추이 분석 차트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AI이미지]

 

BNK금융지주(빈대인 회장)의 2026년 1분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이 211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6.9%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늘고 신용손실 비용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상승했고 자본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토요경제 기업재무분석실이 BNK금융지주의 2026년 1분기 경영공시와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2114억원으로 전년동기 1666억원보다 448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2831억원으로 전년동기 2058억원보다 773억원 증가했다.

순이자손익은 7628억원으로 전년동기 7355억원보다 273억원 증가했다. 순수수료손익은 687억원으로 전년동기 504억원보다 183억원 늘었다. 이자비용 감소와 수수료수익 확대가 핵심 영업수익을 끌어올렸다.

 

반면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관련 순손익은 17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에는 781억원의 이익을 냈다.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관련 순이익도 60억원으로 전년동기 588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금융자산 평가·처분 부문에서는 이익 변동성이 커졌다.

기타영업손익은 372억원으로 전년동기 786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 등은 1515억원으로 전년동기 2620억원보다 1104억원 감소했다. 일반관리비는 4233억원으로 전년동기 3765억원보다 468억원 증가했다. 비용이 늘었지만 신용손실 부담 감소폭이 이를 웃돌면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영업외손익은 약 1억원 손실로 전년동기 218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2831억원, 법인세비용은 664억원이었다. 전체 분기순이익은 2167억원이며 이 가운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은 2114억원, 비지배지분은 5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재무상태표 기준 자산총계는 163조989억원으로 2025년 말 161조954억원보다 2조35억원, 1.24% 증가했다. 대출채권 및 수취채권은 121조6872억원으로 2조1224억원 늘었다.

예수부채는 112조7685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7094억원 감소했다. 반면 차입부채는 12조4868억원으로 1조412억원, 사채는 17조3884억원으로 9434억원 증가했다. 대출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예수부채는 감소하고 차입금과 사채가 증가하면서 조달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배기업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자본은 10조8048억원으로 전년 말 10조7931억원보다 11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익잉여금은 8조1048억원으로 879억원 늘었지만 기타자본구성요소는 마이너스 2197억원으로 전년 말 마이너스 1423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774억원 확대됐다.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이 이익잉여금 증가분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결과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약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7%로 전년 말 1.42%보다 상승했다. 연체대출채권비율도 1.42%로 전년 말 1.14%보다 0.28%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같은 기간 84.94%에서 76.66%로 낮아졌다. 순이익 증가에도 부실·연체여신 부담은 커진 셈이다.

▲ BNK금융지주 2026년 1분기 재무상태 주요 변화 및 자본적정성 지표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AI이미지]

 

자본적정성 지표도 소폭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60%로 전년 말 13.65%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기본자본비율은 13.26%로 0.05%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은 12.30%로 0.0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위험가중자산이 78조1494억원에서 78조7499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 반영됐다.

연율로 환산한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3%로 2025년 연간 0.54%보다 0.01%포인트 낮았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3%로 2025년 연간 7.64%보다 0.19%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익 증가는 자기자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지만 총자산 수익성은 소폭 낮아졌다.

BNK금융지주가 발표한 그룹 실적 기여 기준 자회사별 순이익은 부산은행 1081억원, 경남은행 675억원, BNK캐피탈 382억원, BNK투자증권 93억원, BNK저축은행 26억원, BNK자산운용 80억원이다. 전년동기보다 부산은행은 225억원, BNK캐피탈은 107억원, BNK투자증권은 36억원, BNK저축은행은 10억원, BNK자산운용은 75억원 증가했다. 경남은행은 19억원 감소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4월30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465억원이다. 전년동기 주당 120원보다 30원 늘었으며 배당 기준일은 5월15일이다. 기존 기사에 기재된 5월15일은 지급일이 아니라 배당 기준일이다.

BNK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은 이자·수수료이익 증가와 신용손실 비용 감소가 만든 수익성 회복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대출자산 확대 과정에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했고, 예수부채 감소와 시장성 조달 증가도 나타났다. 향후 실적의 관건은 순이익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건전성과 자본비율의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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