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아르노 회장 3년 만에 방한…첫 행선지는 신세계百 본점

휴점일 맞춰 신세계 본점 방문
딸 델핀 아르노 디올 CEO 동행
롯데·신세계 주요 점포도 점검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05-11 14:17:10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 LVMH 회장이 11일 서울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모습을 드러냈다/사진=연합뉴스


아르노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에 위치한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을 방문했다. 현장에는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CEO 등이 나와 아르노 회장을 맞이했다.


이번 방한에는 딸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도 동행했다. 아르노 회장 일행은 매장 내부로 들어가기 전 외관과 공간 구성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은 뒤 현장을 살펴봤다.


지난해 문을 연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은 전 세계 루이비통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1층부터 6층까지 이어지는 복합 공간 형태로 운영되며 제품 판매뿐 아니라 브랜드 역사와 장인정신,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레스토랑과 카페, 전시 공간도 함께 들어섰다.


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휴점일이었다. 아르노 회장은 일반 고객이 없는 상태에서 매장 운영 현황과 주요 브랜드 공간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한이 한국 시장 확대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명품 시장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명품 시장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유통 채널과 매장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시장조사업체 IMARC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약 57억달러로 추산된다. 오는 2034년에는 85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이비통코리아 역시 지난해 국내에서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8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56억원으로 35% 늘었다.


아르노 회장 일행은 신세계 본점 방문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 등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신동빈·정지선 등 국내 유통업계 수장들과의 회동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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