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LED로 눈 돌리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3-12-26 14:16:11

▲ 무기발광디스플레이 예타 <자료=디스플레이산업협회>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다음 먹거리로 마이크로LED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LED는 아직까지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TV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위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4만대 수준에 그쳤던 전 세계 마이크로LED 출하량이 2027년에는 1622만대로 증가하고 2030년에는 517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국내 업계에서도 차세대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산학연 기관‧기업들은 마이크로LED 등의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와 여러 장비‧소재 기업들이 참여했다.

정부도 지난달 발표한 ‘2023년 제3차 연구개발 예타 대상사업’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을 포함시키는 등 발을 맞추고 있다. 해당 예타 사업의 규모는 약 1조원 가량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가전 및 디스플레이 업계는 새해 마이크로LED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국내 마이크로LED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외에도 수요 기업인 가전업체들까지 모두 생태계 안에서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각 기업들이 각개격파 식으로 대응한다면 구조적으로 대만 등 주요 경쟁자에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LED는 픽셀 크기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LED로 OLED 보다 명암비와 색표현이 뛰어나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 현재 마이크로LED 시장은 중국과 대만이 가장 앞서고 있으며, 중국의 CSOT·삼안광전, 대만의 AUO 등이 대표적인 마이크로LED 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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