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10분기 매출 감소 고리 끊었다…가맹점 업그레이드가 반등 주도
3분기 매출 4.3% 증가·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51.4% 확대
가맹사업 매출 20.7% 성장…해외 투자비용 관리는 과제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 2026-11-02 14:10:01
골프존(박강수)이 가맹점의 신규 시뮬레이터 업그레이드 수요에 힘입어 매출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국내 가맹사업의 성장세가 회복되면서 분기 수익성도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2일 토요경제 재무분석실이 골프존의 지난달 30일 잠정실적 공시를 분석한 결과 3분기 연결 매출은 1260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0억31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51.4% 늘었다.
주목할 부분은 매출의 방향 전환이다. 골프존은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이 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1%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진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골프존이 2024년 1분기부터 이어온 10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끝내고 11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매출 반등에는 국내 가맹점의 신규 장비 교체가 기여했다. 골프존은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투비전 NX 플러스(TwoVision NX Plus)' 업그레이드 판매 증가를 스크린골프 사업부문의 매출 확대 요인으로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가맹사업 매출은 약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7%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가맹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42.2%에서 48.8%로 높아졌다.
이는 신규 스크린골프장 출점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존 가맹점의 설비 교체에서도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업그레이드 판매 증가가 반복적인 매출 확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닌 만큼 후속 장비 수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분기 대비 수익성도 회복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8.0%로 2분기 6.5%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증가율 24.5%를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4.4% 감소했다. 국내 제품 판매 촉진 정책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미국·중국 시장의 인력 및 마케팅 비용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골프연습장 사업인 GDR 부문도 신규 골프 인구 유입 둔화와 직영점 재정비에 따른 점포 수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3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50.3% 감소했다. 3분기 매출 반등이 연간 누적 실적의 감소를 모두 만회한 것은 아니다.
골프존의 이번 실적은 매출 성장세 회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가맹점 장비 업그레이드 수요가 이어지고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이 안정된다면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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