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국민은행장 후보 “내부통제 강화해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

손규미

skm@sateconomy.co.kr | 2024-11-28 14:14:13

▲ 차기 KB국민은행장에 내정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사진=KB금융그룹>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금융의 기본은 신뢰”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금융의 기본으로 신뢰를 강조했다.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엄격한 윤리 의식을 갖춰 국민에게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이 후보자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라이프생명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은행장에 내정된 소감에 대해 “금융의 주요 현안을 신속하게 파악해 은행과 통합보험사를 이끌었던 경력을 합쳐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은행권에 이어지고 있는 금융사고를 의식한 듯 "내부통제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엄격한 윤리의식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경영목표로 제시한 상생금융과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요즘 특히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제도, 돌봄 사업 등에서 진심 어린 지원을 할 것”이라며 “사회, 고객, 직원,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매우 불확실하고 힘든 상황”이라며 “이 힘든 상황 때문에 (후보 선정의)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엄중함이 저를 더 누르고 있는 것 같다”며 차기 행장에 내정된 부담감에 대해서도 표현했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전날인 27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이 대표를 선정했다.

KB금융 계열사 CEO가 은행장이 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깜짝 발탁에 대해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본격적으로 자기 색깔을 드러내며 조직 쇄신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대표는 지주와 은행, 보험 경험을 두루 갖춘 데다 재무적 역량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취임 이후 지속해서 은행과 비은행 간 시너지를 통한 그룹 전체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온 양 회장의 경영 철학에 부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대추위 측은 “KB금융 계열사 CEO가 은행장이 된 최초 사례로 조직 안정 및 내실화를 지향함과 동시에 지주, 은행, 비은행 등 KB금융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진이 최대 계열사인 은행을 맡아 은행과 비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KB금융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와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91년 국민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CFO)을 역임했고 2022년에는 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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