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갑질 논란 '21대 국감'에 소환되는 기업은

정무위원회, 가맹점 갑질 논란 아디다스·버거킹·투썸·할리스 대표 등
환경노동위원회, 중대재해 다발 기업 DL이앤씨·SPC샤니 ·코스트코 등
CJ올리브영, OK금융·대유위니아도 명단 올라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3-10-10 14:04:42

▲ 21대 국회가 올해 마지막 국정감사를 이달 1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사진=양지욱 기자>

 

21대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12일부터는 민간 기업 대표들이 국감증인으로 참석하는 가운데 유통업계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 특히 한해동안 갑질, 불공정거래, 중대재해 등의 이슈로 대두된 기업들은 닥쳐올 국정감사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정무위원회가 진행하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가맹점을 상대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대형 프랜차이즈 대표들이 소환 대상이다. 아디다스코리아 피터곽 대표, 투썸플레이스 문영주 대표, 버거킹의 이동형 비케이알 대표, KG할리스F&B 이종현 대표 등이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해 1월 사업개편 계획을 밝힌 뒤 가맹점주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맹계획 종료를 통보해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점주 100명 중 80여 명의 가맹점 계약을 2024년까지 모두 해지하겠다는 내용이다.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은 가맹점주들로부터 받은 광고비를 무단 유용한 것이 드러나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또 최근에는 카드로 물품대금을 낼 경우 반드시 서울 본사로 와서 결제하도록 해 가맹점주들의 반발을 샀다.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는 가맹점 불공정 행위로 소환됐다. 본사의 과도한 물류비와 모바일쿠폰 차액 전가, 무분별한 강제품목, 텀블러 할인비용전가, 물품구매 카드 결제 불가, 근접 출점, 본사의 판매가격 결정권 통제 등으로 가맹점주의 반발을 일으켰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CJ올리브영 이선정 대표를 불러 기술 흡수를 취한 중조벤처기업 합병 의혹, 거래상 지위 남용 의혹으로 소환한다. 아울러 같은날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레이 장 한국대표에게는 짝퉁 상품 판매 등으로 인한 한국소비자 피해 발생에 대해 소명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는 중대재해가 다수 발생한 사업장과 관련해 기업 대표이사만 증인으로 출석한다. 여야 합의 불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룹총수는 채택되지 않았다.

환노위는 DL이앤씨 마창민 대표, SPC 샤니 이강섭 대표,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 세아베스틸 김철희 대표를 명단에 올렸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소속 사업장에서 총 7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8명이 목숨을 잃었다.

SPC그룹은 지난해 10월 SPL제빵공장 끼임 사망사고에 이어 지난 8월에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끼임 사고로 숨졌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이사도 6월 코스트코에서 일하던 직원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과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도 각각 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올랐다.

최 회장은 직원 노동인권 탄압 문제로, 박 회장은 대규모 임금 체불과 관련해 증인대에 선다.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의 12일 국감에서는 빙그레 김허현 회장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함윤식 부사장 등이 주요 인물로 나온다.

김 회장은 협력사와의 상생 문제 등 지자체와의 소통 및 혐력관련 건에 대해 점검받을 예정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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