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외신이 본 삼성전자, “AI 수요와 글로벌 파트너십이 회복 견인”(3부)

WSJ·FT·인도 언론, 테슬라 계약과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주목

이덕형 기자

ceo119@naver.com | 2025-09-10 14:02:16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삼성전자의 기업 경쟁력을 다루고 있다/출처=월스트리트저널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음에도, 글로벌 주요 외신들은 하반기에는 AI 수요와 글로벌 파트너십이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규제와 경쟁의 압박 속에서도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을 전하면서도, 하반기에는 AI·로봇 산업의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가 HBM3E 양산과 HBM4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을 들어 “시장 주도권 회복의 기회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삼성전자가 메모리 기술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것은 사실이지만, 대규모 생산 능력과 연구개발 투자 역량을 감안하면 재도약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FT는 “AI 서버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빠른 속도로 공급망을 정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삼성과 테슬라 간 165억 달러 규모 AI 칩 공급 계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번 계약은 파운드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 신뢰 확보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최근 한중 간 관세 협정으로 무역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삼성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도 한층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투자기관들의 시각도 외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 KB증권은 목표주가 9만 원을 유지하며 “삼성전자가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과 대형 고객사 계약 효과를 점차 실적에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공통적으로 삼성전자가 직면한 도전 요인 즉, 미국의 대중 규제와 SK하이닉스의 HBM 경쟁 우위를 짚으면서도,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실적 회복의 결정적 변수로 꼽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가 이러한 기회를 얼마나 빠르게 수익으로 연결하느냐가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의 위상을 가를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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