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에 특별근로감독 실시…회사 행사에 춤 연습·밤엔 밀린 업무

이랜드월드, 칼 동작과 합창 맞추기 위해 한달 합숙 훈련까지 한 적 있어
이랜드 "조직 문화 쇄신 위해 논의 중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3-12-22 13:58:26

▲ 이랜드월드

 

이랜드그룹의 계열사 이랜드월드에서 직원들 ‘괴롭힘 의혹’이 수년간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에 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서울관악지방고용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이랜드월드에 대한 현장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감독은 지난 18일 jtbc 보도에 따른 조치로, 당시 jtbc는 는 이랜드그룹이 연말마다 진행되는 송년 행사에 직원 수백명을 동원하면서 낮에는 강제로 춤 연습을 시키고 밀린 업무는 야간에 처리하게 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랜드 송페스티벌은 계열사별로 팀을 나눠 경쟁하는 방식으로 열리기 때문에 일사분란한 손동작과 합창을 맞추기 위해 과거엔 한 달 동안 합숙까지 하며 연습했던 행사로 알려졌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직장 내 괴롭힘 등 사회적 물의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는 원칙 하에 실시하는 것이다.

노동부는 감독을 통해 사업장 전반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사법처리하는 등 사용자의 불법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며 "각 법인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조직 문화 쇄신에 대해 논의해 더 성숙한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그룹의 연말 송년행사인 올해 송페스피벌은 지난 13일 진행됐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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