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홍콩 H지수 ELS TF 설치…피해구제 마련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3-12-22 13:56:02
금융당국이 홍콩 항셍(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합동점검 회의를 열고 손실 발생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만약에 발생할 손실에 대비하는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2일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의 주재로 'ELS 관련 합동점검' 회의를 열었다.
금융위가 이날 회의로 파악한 판매 현황을 보면 지난 11월 기준 H지수 기반 ELS의 총판매 잔액은 15조9000억원으로 전체 판매 잔액(19조3000억원)의 82.1%가량이 남아있다.
문제가 되는 상품은 H지수가 고점을 차지한 2021년도 이후 발행 건이다.
H지수는 2020년 말 1만738에서 2021년 2월 17일 1만2229로 고점을 찍었고 같은 해 말 8236, 2022년 10월 말 4939로 저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말 6705까지 올랐지만 약 1년 만인 지난 21일 5620을 기록하면서 올 한 해 동안 지수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주요 판매사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 5개 사와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 투자 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6곳을 조사하고 있다.
향후 H지수 기반 ELS 투자자의 손실이 현실화할 것을 대비해 소비자 민원 및 분쟁조정, 판매사에 대한 검사·조치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도록 TF를 설치할 계획이다. TF팀장은 은행 담당 부원장보가 맡고 TF는 은행·금투검사국, 자본시장감독국, 분쟁조정국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세훈 사무처장은 “H지수 기반 ELS 관련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시장과 소통하고 정보를 안내하도록 노력해달라”며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념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위규 소지 파악과 불완전판매가 확인되면 관련 법규에 따라 합당한 피해구제가 되도록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