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작년 서비스업 매출 늘고 업체수 줄었다...정보통신이 성장 견인

통계청, '2021년 서비스업조사' 발표...직전년도 대비 매출 6년만애 최대폭 증가
스포츠·게임이 매출 증가 견인...영세업채 퍠업 늘어 사업체수는 16년만에 감소

조은미

amy1122@sateconomy.co.kr | 2022-12-23 13:51:34

▲지난해 스포츠 경기 직관이 가능해진 뒤의 잠실야구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제공>

작년에 서비스업 매출은 전체적으로 크게 늘어났으나 사업체수는 1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란이후 정부의 강력한 방역조치로 큰 타격을 받았던 서비스업이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한데 따른 기조효과를 해석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서비스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은 총 2814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5%(267조원)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면서 단 0.2% 증가에 쳤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두 자릿수의 성장률은 2015년(23.0%)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가장 비중 큰 도소매업 10%가까이 성장


이는 코로나19 첫해 직격탄을 맞았던 서비스업이 팬데믹 2년차를 겪으면서 상당한 회복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1년들어 인터넷 플랫폼, 무인결제 등 언택트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전체 서비스업 매출이 되살아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매출증가세를 나타난 가운데 예술·스포츠·여가업(24.0%), 정보통신업(19.3%), 수도·하수·폐기업(17.1%), 부동산업(14.7%) 등에서 유독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의 경우 2020년만해도 무관중 경기, 각종 공연 취소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2021년부터 서서히 규제가 풀리면서 2010년(25.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정보통신업종은 온라인·모바일 등 게임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히려 수혜를 입은 것이 크게 작용해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게임 외에도 OTT 등 비대면 콘텐츠가 코로나대란을 계기로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전체 정보통신업종의 반전을 이끌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체 서비스업 매출액의 절반 이상(56.6%)을 차지하는 도소매업 역시 1592조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0% 가까운(8.9%) 성장세를 보였다. 요식업계를 중심으로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조치가 완화하면서 매출이 반등한 결과로 보인다.

 

디지털 플랫폼 활용도 크게 높아져


매출은 크게 늘어났으나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020년 코로나대란에 직격탄을 맞은 영세 서비스업체들 중심으로 폐업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5인 이상의 사업체는 늘었는데 1∼4인 업체 수가 줄었다"면서 "영세한 사업체들이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지면서 폐업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전체 서비스사업체 수는 총 406만6천개로 1년 전보다 9천개(0.2%) 가량 줄었다. 서비스업업체 수가 감소한 것은 2005년(-6.4%) 이후 처음이다. 주로 사업 시설·지원업(-5.8%), 도소매업(-2.0%), 수리·개인서비스업(-0.7%) 등에서 업체 수가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기폭제로 작용, 잔체 숙박업체 10곳 중 4곳이 모바일앱 등을 통해 거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플랫폼 이용하는 숙박업 업체 수는 2만8천개로 전체의 44.3%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5.2%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음식·주점업계에서도 20.7%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했다. 무인 결제기기를 도입한 숙박·음식업체도 4만8천개로 5.5%에 달했다.

 

토요경제 / 조은미 기자 amy1122@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