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AI 안전 솔루션, 공장 넘어 공공시설로 확대
국립어린이과학관 기존 CCTV에 AI 분석 기능 적용
45년 관제 데이터 기반 SVMS…IoT 설비 모니터링과 결합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10-16 17:10:47
에스원이 공장과 물류센터 등 산업현장에 적용해 온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기술을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하고 있다.
에스원은 AI 영상 분석 솔루션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와 사물인터넷(IoT)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 ‘블루스캔’을 국립어린이과학관 등 공공시설에 적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에스원은 1981년 무인보안 관제를 시작한 이후 관제 신호와 출동 기록 등을 축적해 왔다. 현재 수원과 대구 관제센터에서는 약 140명의 관제사가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며 월평균 약 250만건의 관제 신호를 처리한다.
이 가운데 약 78%는 시스템이 실제 상황 발생 여부를 1차 판단해 자동 처리하고, 관제사가 최종 판단을 맡는다. 에스원은 이 과정에서 축적한 관제 데이터와 대응 노하우를 AI 영상 분석 기술에 활용하고 있다.
SVMS는 기존 CCTV 영상에서 침입과 화재, 배회, 쓰러짐, 안전모 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서울 종로구 국립어린이과학관에는 기존 CCTV에 AI 분석 서버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SVMS가 적용됐다. 카메라를 전면 교체하지 않고 기존 장비에 AI 분석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 과학관에서는 CCTV 11대를 지능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침입과 화재, 배회, 방치, 쓰러짐, 안전모 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등 14종의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현장 특성에 따라 적용 기능도 달라진다. 공장과 물류센터에서는 화재와 설비 사고, 작업자 안전 관련 감지가 중심인 반면 과학관에서는 외부인 출입과 관람객 쓰러짐, 접근 제한구역 진입 등을 중점적으로 감지한다.
실제 출입문 인근에서 한 방문객이 약 20초간 같은 자리를 반복해 이동했을 당시 배회 감지 알고리즘이 이상 상황으로 판단해 영상을 저장하고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낸 사례도 있었다.
과학관은 오후 6시 이후 근무자 1명이 시설 전체를 관리하고 있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담당자가 휴대전화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CCTV 상시 모니터링과 현장 순찰을 보완하고 있다.
시설 설비 관리에는 IoT 기반 블루스캔도 적용됐다. 과학관은 2022년부터 소방 수신반과 기계실, 집수정 등에 센서를 설치해 누수와 화재, 가스, 정전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있다.
집수정 수위가 올라가면 센서가 알림을 보내고 연동된 CCTV를 통해 해당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화재 신호는 소방서 상황실로 전달된다.
에스원은 산업현장에서 활용해 온 위험구역 진입 감지와 안전모 미착용 감지 등의 기능을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맞게 확대 적용하고 있다. 향후 AI 영상 분석과 IoT 설비 모니터링을 결합한 형태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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