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Q 영업익 3332억원·11%↓…식품 매출 2분기 연속 ‘해외>국내’
연결기준 매출 7조285억원으로 0.1% 줄고 순이익은 574억원으로 62.9% 감소
CJ대한통운 제외시 영업이익 2463억원, 매출 4조3625억원 각각 7.8%, 1.8% 줄어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05-13 13:43:41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식품사업부문에서 크게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33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7조285억원으로 0.1% 줄어 전년과 비슷했으나 순이익은 574억원으로 62.9% 줄었다.
CJ제일제당은 13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또 연결기준 1분기 실적에서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줄었고 매출은 4조3625억원으로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부문이 매출 2조9246억원으로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86억원으로 30% 감소했다.
식품사업의 지역별 매출은 해외 비중이 51%를 차지하며 작년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을 추월했다.
1분기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1조4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공식품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온라인 매출이 33% 고성장했음에도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된 탓이다. 올해 설 명절이 평년보다 일러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일부 반영된 영향도 작용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이 1조4881억원으로 국내보다 많았다.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 해외 매출이 8% 증가하면서 전체 식품 매출의 51%를 차지했다.
K-푸드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의 인지도가 계속 올라가면서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해외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에서는 상온 가공밥(39%), 피자(10%), 롤(23%) 등이 성장세를 이끌며 매출 1조2470억원을 달성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만두를 포함한 주력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각각 15% 이상 늘었다.
신영토 확장의 핵심 지역인 유럽과 오세아니아는 주요 대형 유통채널 입점과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힘입어, 각각 매출이 36%, 25% 증가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만두, 핫도그, 고추장·쌈장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오세아니아 대형 유통채널인 울워스(Woolworths), 콜스(Coles)에 이어 IGA 입점으로 판매가 많이 늘어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이 8천954억원으로 1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16% 줄었다.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지난해 기저 효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유럽연합의 중국산 라이신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글로벌 아미노산 시장의 대표 제품인 라이신의 시황이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등의 스페셜티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대에 이른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5천425억원의 매출과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사료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축산 사업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각국의 시장 환경과 소비자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전략제품 대형화와 해외 신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OnlyOne) 정신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수익성 극대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