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달걀 뛰고 두부·분유 내렸다…3분기 생필품값 0.2% 상승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10-28 13:45:16

▲ 추석 앞둔 시장 [연합뉴스]


올해 3분기 서울·경기 지역 생활필수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0.2% 오른 가운데 간장과 달걀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이 오른 품목과 내린 품목 수는 비슷했지만 품목별 차이는 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경기 지역 생필품 39개 품목의 2026년 3분기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개 품목은 오르고 19개 품목은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상승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3.5%, 하락 품목의 평균 하락률은 3.2%였다.

품목별로는 간장이 11.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달걀(10.6%), 마요네즈·케첩(각 7.9%), 참치캔(6.7%)이 뒤를 이었다. 반면 두부는 12.2% 내렸고 분유·샴푸(각 -8.9%), 커피믹스(-4.9%), 밀가루(-3.7%)도 하락했다.

제품별로는 샘표식품 ‘양조간장 501’(1.7L)이 12.5%, 달걀 대란 1판이 10.6%, 샘표식품 ‘진간장 금F3’가 9.7% 올랐다. 오뚜기 ‘고소한 골드 마요네즈’(500g)와 ‘토마토 케찹’(500g)은 각각 7.9% 상승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전체 평균 가격은 0.8% 올랐다. 22개 품목이 평균 2.2% 상승했고, 17개 품목은 평균 1.0%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 상승률은 마요네즈(7.3%), 케첩(6.9%), 즉석밥(5.1%), 스낵 과자(3.8%), 사이다(3.0%) 순으로 높았다. 제품별로는 오뚜기 ‘고소한 골드 마요네즈’가 7.3%, ‘토마토 케찹’이 6.9%, CJ제일제당 ‘햇반’(210g)이 5.5% 올랐다. 이들 제품은 모두 3분기 이후 제조업체가 가격을 인상한 제품이다.

식용유(-2.8%), 두부(-2.7%), 달걀(-1.6%), 밀가루(-1.5%) 등은 전분기보다 가격이 내렸다. 협의회는 여름휴가와 추석 명절 기간 유통업계의 할인 행사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 5개 권역의 가격을 비교한 조사에서는 9월 가격이 7월보다 오른 품목이 19개, 내린 품목이 20개였다. 7월 평균 가격을 100으로 놓은 가격지수는 8월 100.2, 9월 99.8로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9월 기준 경인권은 101.3으로 가장 높았고 호남권은 97.8로 가장 낮았다.

장류는 지역별 가격 차가 두드러졌다. 고추장과 된장의 충청권·호남권 간 가격 차는 각각 18.0%, 15.3%였다. 쌈장은 가격이 가장 높은 경인권이 가장 낮은 호남권보다 34.3% 비쌌다.

협의회는 기업의 가격 인상 적정성과 원가 변동을 감시하고, 할인 축소 등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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