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식품관 넘어 '머무는 식당' 키운다…아웃백 강남점 브런치까지 확대

F&B 매출 20% 늘며 전체 매출 성장률 웃돌아
강남점 아웃백 120석 규모…브런치·디저트·커피까지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10-02 13:55:13

 

▲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식음료(F&B)를 단순 집객 수단에서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핵심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식품관 리뉴얼에 이어 레스토랑에도 브런치와 디저트 기능을 더하며 이용 시간대를 넓히는 전략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이날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28개 테이블, 120석 규모의 '강남롯데점'을 열었다.

이번 매장의 특징은 메뉴와 이용 시간대 확대다. 기존 스테이크와 파스타 중심 메뉴에 평일 오후 4시까지 판매하는 브런치를 추가하고 디저트와 커피, 차도 함께 구성했다. 별도의 테라스 공간도 마련했다.

점심과 저녁 식사에 집중됐던 패밀리레스토랑 이용 수요를 오후 시간까지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백화점업계가 F&B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온라인 쇼핑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식사와 공간 경험을 앞세워 방문 빈도와 체류시간을 높이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F&B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전체 백화점 매출 증가율 15%를 웃돌았다. F&B 이용 고객 수도 15%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주요 점포 식품관도 지속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인천점에 이어 노원점에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와 푸드홀을 도입했다.

노원점 식품관은 리뉴얼 이후 매출이 20% 증가했고 일부 신선식품과 반찬 품목은 30~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백 강남롯데점은 식품관 중심의 F&B 경쟁을 레스토랑 체류 경쟁으로 넓힌 사례다. 브런치 3종을 새로 선보이고 커피리브레와 협업한 커피, TWG 티 등도 판매한다.

백화점의 F&B 경쟁은 유명 맛집 유치에서 체류시간 확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식사와 쇼핑의 경계를 좁히면서 F&B 방문객을 다른 상품군의 소비로 연결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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