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CJ올리브영·아모레퍼시픽, 얼굴 밖으로 넓힌 뷰티…'샤워 루틴' 공략

올리브영 '사우나' 검색 373%↑…헤어·바디 프로모션 확대
해피바스 고보습 제품 추가…향·보습 중심 제품군 세분화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10-07 14:08:09

▲ 올리브영 ‘HAVE AN EVERYTHING SHOWER’ 캠페인 대표 이미지 [CJ올리브영]

 

샤워가 단순한 세정에서 자기관리 과정으로 확장되면서 뷰티업계의 경쟁 영역도 얼굴에서 두피·모발·바디로 넓어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헤어·바디케어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아모레퍼시픽은 보습과 향을 세분화한 제품군을 추가했다.

7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한 달간 '해브 언 에브리씽 샤워(HAVE AN EVERYTHING SHOWER)'를 주제로 헤어·바디케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샴푸와 트리트먼트부터 바디워시·스크럽 등 샤워 전후에 사용하는 제품을 하나의 관리 루틴으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소비자 관심 변화는 검색량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1~9월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사우나'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373% 증가했다. '사우나팩'은 310%, '사우나스크럽'은 1208% 늘었다. 혼자 휴식과 관리에 집중하는 1인 사우나와 조명을 낮추고 샤워하는 '다크샤워(Dark Shower)' 등 샤워 자체를 휴식과 관리의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리브영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헤어·바디 주요 상품을 대상으로 '샤워 레시피 위크'도 진행한다. 회사는 2024년부터 두피와 모발, 바디 등으로 관리 영역을 세분화한 헤어·바디케어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바디케어 상품 자체도 세분화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는 이날 '오리지널 컬렉션 산양유 바디워시'와 '산양유 바디로션'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군에 고보습 제품을 추가해 피부 상태와 향 취향에 따른 선택지를 넓혔다.

산양유 바디워시는 산양유 성분과 시어버터, 코코넛 오일 등을 담았으며 약산성 pH로 설계했다. 향은 코튼과 머스크를 조합한 '밀크 블랑쉬향'과 바닐라·머스크 기반의 '바닐라 머스크향' 두 가지다.

바디로션은 24시간 보습 지속력을 내세웠다. 해피바스는 이번 제품 출시로 금목서와 베이비파우더, 체리블로섬, 솝 라벤더 등에 이어 오리지널 컬렉션의 향과 사용감 선택 폭을 넓혔다.

최근 바디케어는 샤워 후 보습에 머물지 않고 각질과 피부톤, 바디 트러블 등 세부 고민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리브영도 지난 7월 바디케어 수요가 보습에서 브라이트닝과 색소침착, 트러블 관리, 셀프케어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올리브영이 소비자의 샤워 루틴 자체를 하나의 상품군으로 묶고 아모레퍼시픽이 보습·향별 제품을 늘리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얼굴에 집중됐던 뷰티 소비가 두피와 모발, 바디까지 넓어지면서 일상적인 샤워 시간이 새로운 뷰티 소비 접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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