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유통업 경기전망 88로 하락…편의점 48포인트 급락

대한상의 조사,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절약형 소비 확산
백화점 130·대형마트 111로 선방…슈퍼마켓 73에 그쳐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10-21 13:55:24

▲ 대형마트 신선식품 판매대 [토요경제]


올해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이 전 분기보다 악화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6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는 88로 전 분기(92)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조사 대상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쇼핑 업체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소재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RB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 개선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가계 소비 위축과 절약형 소비 확산, 계절적 비수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수는 최근 5년 평균(83)을 웃돌았다.

소비 패턴 변화도 나타났다. 가성비 상품 선호도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응답은 78.4%였으며, 필요한 상품만 구매하는 소량·목적형 소비가 유지되거나 늘었다는 응답은 83.6%로 집계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130으로 전 분기(139)보다 9포인트 하락했지만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겨울 의류와 연말 선물 수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대형마트는 111로 전 분기(112)와 비슷했다. 김장철 식재료와 연말 먹거리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편의점은 79로 전 분기(127)보다 48포인트 급락했다. 여름철 폭염 특수가 끝난 데다 기온 하락에 따른 야외활동 감소와 음료·빙과류 판매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슈퍼마켓은 85에서 73으로 하락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 업체의 할인 경쟁에 따른 고객 이탈 우려가 반영됐다. 온라인쇼핑은 74에서 82로 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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