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걸렸수다”…금감원, 보험사기 예방 총력전
보험사기 적발 1조1500억원…10만명 넘게 적발
조직적 수법에 진단서 위조까지…보험사기 지능화
보험사기 가담 시 '무기징역'…처벌 수위 대폭 강화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2025-08-04 13:34:09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생명·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대국민 홍보 3차 캠페인을 실시한다.
4일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1조1502억원에 달했으며 적발 인원은 1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병·의원, 보험설계사, 브로커 등이 연루된 조직적인 보험사기가 증가하고 있으며 진단서 위·변조 등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이번 3차 캠페인은 병·의원 연계 보험사기 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을 반영해 의료계를 주요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병·의원이 밀집한 서울 강남역 일대(2호선·신분당선 3~6번 출구 구간)에 대형 디스플레이 69면을 설치해 보험사기 가담 시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는 강화된 처벌 기준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4일부터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구인·구직 플랫폼 ‘메디게이트’와 ‘메디잡’에 보험사기 예방 배너를 게재하고 같은 날부터 이마트 전국 101개 지점에서도 관련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
오는 18일부터는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패러디한 콘텐츠를 활용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를 통해 온라인 홍보도 진행한다. ‘폭싹 걸렸수다’, ‘폭싹 망했수다’ 등 재치 있는 문구로 보험사기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 밖에도 보험사기 사례와 소비자 대응 요령 등을 담은 보도자료를 순차적으로 배포하고 경찰청·건강보험공단·보험업계 등과 협력해 단속과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제안은 단호히 거절하고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금감원이나 보험회사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7일부터 진행된 1·2차 캠페인을 통해 OTT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유튜브 숏폼 영상과 서울 주요 버스정류장 대형 스크린, 카카오톡 배너 광고 등을 활용해 보험사기 처벌 수위와 신고 방법을 알렸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