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양산 첫 힐스테이트로 물금 주거판 흔드나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 598가구 공급…10년 공급 공백·생활 인프라·금융혜택 앞세워 실수요 공략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2026-06-29 13:34:53
현대건설이 경남 양산 주택시장에 첫 ‘힐스테이트’ 단지를 선보이며 물금 생활권 공략에 나섰다. 단순한 신규 분양이 아니다. 최근 양산시 분양 물량이 외곽지역에 쏠린 가운데, 선호도 높은 물금읍에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에서 지역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971번지, 범어리 940-2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를 공급한다. 단지는 1·2단지 총 598가구 규모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 299가구로 조성되고,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299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은 68㎡, 84㎡, 159㎡로 구성된다.
핵심은 84㎡ 비중이다. 전체 가구의 약 88%가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공급된다.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중대형보다 환금성과 거주 수요가 높은 평형에 무게를 둔 구성이다.
입지도 눈에 띈다. 단지가 들어서는 가촌리 일대는 2015년 이후 약 10년간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없었다. 최근 5년간 양산시 분양 물량도 외곽지역에 집중됐고, 물금읍 공급 비중은 2.4%에 그쳤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동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양산시 입주 물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 공급 공백이 길어진 지역에 현대건설 브랜드 단지가 들어서는 셈이다.
물금읍의 수요 기반도 탄탄하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2026년 4월 물금읍 인구는 11만7196명이다. 전국 읍 단위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일부 지방 중소도시와 맞먹는 인구 규모를 갖춘 만큼 주거 수요의 저변이 넓다.
생활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는 부산 2호선 증산역, KTX 물금역, 물금·남양산IC 등을 통해 부산과 김해 접근성이 양호하다. 서남초가 가깝고 물금초, 물금중, 물금고, 범어고, 가촌리 학원가 이용도 가능하다. 약 18만권의 도서 자료를 보유한 양산시립중앙도서관도 단지 바로 옆에 있다.
주변 생활시설도 갖춰져 있다. 양산중앙국민체육센터가 인접해 수영장,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장, 볼링장, 실내체육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200여 병상을 보유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도 가깝다. 이마트 양산점, 하나로마트 양산점, 롯데시네마 양산물금점, 메가박스 양산·양산증산점, 양산시외버스터미널 등도 생활권 안에 있다.
자연환경도 장점이다. 오봉산, 서남체육공원, 양산디자인공원이 인근에 있다. 특히 양산디자인공원은 약 18만㎡ 규모로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자전거도로, 야외무대, 전망대, 축구장 등을 갖춘 가족형 여가공간이다. 오봉산에서는 양산시 전경과 낙동강 조망이 가능하다.
개발 호재도 있다. KTX 물금역은 시설 개선과 증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관련 사업비는 약 163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으며, 올해 11월 착수가 계획돼 있다. 양산선도 올해 말 개통이 예정돼 있다. 부산 1호선 노포역과 북정역을 잇는 양산선이 개통되면 부산 북부권과 양산의 광역 이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대 동남권 의료클러스터와 바이오 랩 허브 사업도 지역 성장 동력으로 거론된다.
현대건설의 특화 기술도 적용된다.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는 펜트하우스 2가구를 제외한 전 가구에 판상형 4Bay 구조를 적용했다. 드레스룸과 팬트리 또는 알파룸을 배치해 수납 공간을 강화했고, 우물천장을 포함한 천장고는 2.5m로 설계했다. 거실에는 유리난간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일 예정이다.
단지에는 현대건설의 층간소음 저감 특허 기술인 ‘H 사일런트 홈 시스템’이 전 가구에 적용된다.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일부 공간은 제외된다. 안면인식 공동현관 출입,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조명·난방 제어, 주차위치 확인 등이 가능한 ‘마이 힐스(my HILLS)’ 앱도 제공된다. 차량에서 생활공간의 빌트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IoT 시스템 ‘카투홈’도 적용된다.
수요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점도 분양 전략의 핵심이다. 계약금은 5%이며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중도금은 무이자다. 양산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전매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청약은 지난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됐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 30일, 2단지 7월 1일이며, 계약은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분양시장이 예전처럼 뜨겁지는 않다. 그러나 입지와 공급 공백, 브랜드, 금융혜택이 맞물리면 실수요는 움직인다. 현대건설의 양산 첫 힐스테이트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는 양산 물금 생활권에서 새 아파트를 기다려온 수요자에게 브랜드와 입지, 기술을 한 번에 제시하는 단지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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