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 유지…7회 연속 동결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3-11-30 13:27:35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2월 이후 7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한은 금통위는 30일 통화정책 방향 의결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아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최저치 기록 이후 지난달 38%까지 상승 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난달 산업활동 지표는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하는 트리플 마이너스를 보였다.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지면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업활동 3대 지표가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석 달 만이다.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1.6% 줄어들면서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11.4%, 기계 장비가 8.3% 감소하는 등 특히 광공업 부문 생산이 감소해 전체 산업생산이 위축됐다. 또 민간 소비가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소비 지수인 소매 판매 지수가 0.8% 줄었다. 설비투자는 3.3%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는 최근 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었다.
한은은 이날 수정된 경제 전망치도 발표했다.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를 따라오지 못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고 내년 전망치는 2.1%로 기존 대비 0.1%포인트 낮췄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3.6%로 기존 대비 0.1%포인트 낮췄고 내년 전망치는 2.6%로 0.2%포인트 내렸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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