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중기대출 4.6조 늘리고 연체채권 21.7% 줄여…3분기엔 반등
중소기업 연체채권 1년 새 1804억원 감소…연체율 0.54%→0.41%
6월 말 대비 연체채권 13.1% 증가…건전성 개선 지속 여부 관건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11-03 13:48:15
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대출을 확대하면서도 연체채권 잔액은 전년 동기보다 21.7% 줄였다. 다만 올해 2분기 말과 비교하면 연체채권이 다시 증가해 건전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았다.
3일 KB금융그룹의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의 9월 말 중소기업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65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10억원보다 1804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원화대출 잔액은 149조1922억원에서 153조7854억원으로 4조5932억원(3.1%) 증가했다. 대출 규모를 늘리는 동안 연체채권 잔액은 줄어든 것이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9월 말 0.54%에서 올해 0.41%로 0.13%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대출 잔액이 늘면 연체채권 규모가 같더라도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연체채권 잔액 자체가 감소해 금액과 비율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올해 9월 말 연체율 산정에 사용된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57조8478억원으로, 원화대출 잔액과 집계 범위가 다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체율은 약 0.41%다.
대출 구성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개인사업자(SOHO) 대출은 지난해 9월 말 94조6904억원에서 올해 94조6171억원으로 733억원 감소했다.
반면 개인사업자대출을 제외한 중소기업대출은 54조5018억원에서 59조1683억원으로 4조6665억원(8.6%)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증가분이 개인사업자보다 그 외 중소기업 여신에 집중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분기의 건전성 지표는 다른 흐름을 보인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올해 6월 말 5753억원에서 9월 말 6506억원으로 753억원(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37%에서 0.41%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연체 수준이 낮아졌지만 최근 3개월 동안에는 다시 악화된 셈이다.
다만 연체채권 잔액의 변화를 신규 연체 발생 규모와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기존 연체채권의 정상화와 회수, 부실채권 상각·매각 등에 따라서도 잔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연체채권 감소에 각 요인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국민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고 연체채권도 감소했다. 하지만 직전 분기부터 연체채권이 다시 증가한 만큼, 향후 건전성 개선이 이어질지는 신규 연체 발생과 부실채권 정리 실적을 함께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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