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 북미 시장 협력 강화하나…“주요 전략 분야 협력 모색”
현대차, GM에 전기차 밴 제공 가능성…GM, 중형 픽업트럭 공유 검토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3-21 15:07:51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밴과 픽업트럭 모델을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전기 상용 밴을 GM에 제공하고, GM은 중형 픽업트럭을 현대차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현대차와 GM이 북미지역에서 전기 상용 밴 모델 2종을 공유하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근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사 전기 승합차를 GM 브랜드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지만, 오는 2028년부터는 북미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 공장 건설, 기존 시설 내 생산라인 추가, 제조 위탁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자사 픽업트럭을 현대차 측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유 대상 모델로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년이 유력하다.
다만 현대차가 원했던 GM의 대형 픽업트럭은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픽업트럭 공유 협상이 상용 밴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을 겨냥한 소형 SUV를 GM과 공유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3위, GM은 세계 5위이자 북미 지역 1위 업체다.
양사는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 심화, 글로벌 무역 갈등 등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협력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GM과 ▲컴퓨팅 칩 ▲차세대 배터리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공동 구매 또는 공동 개발을 검토 중이다.
GM은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한 채 “양사는 계속해서 잠재적인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성명에서 “현재 협상에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주요 전략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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