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줌인] 이재명, 현대자동차 극찬한 까닭은

조기대선 겨냥 경제·친기업 행보

"기업이 경제성장 전부…국내생산공제 확대 필요"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 강국으로 가는데 현대자동차가 그 중심에 서있기를 기대"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 2025-02-20 13:07:47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현대자동차를 찾아 국내 산업 보호와 기업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기 대선을 겨냥한 경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국제 통상환경 변화와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요즘 국내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데,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경제·산업발전을 선두에서 이끌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 어려운 환경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이어 "지금 미국이 국내 산업보호 또 국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과하다고 여겨질 만큼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도 미국 현지투자를 했는데 기존에 지원해주기로 했던 것들이 지금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당히 어려움에 처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우리 대한민국의 산업경제도 자칫 공동화의 위험에 빠져 있는데, 미국 정책에 대해서 우리도 배울 것은 좀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국내 산업보호, 국내 일자리 확충을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많이 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구체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해 "전후반 연관 산업들이 많아서 대한민국의 일자리나 경제발전에 정말로 큰 역할을 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전동화를 추진하든, 자율주행 쪽으로 가든 어떻게 하든 간에 국내산업의 중심을 그대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아까 산업 공정을 보면서 ‘아 이게 결국은 다 앞으로는 로봇에 의해서 인공지능 로봇에 의해서 이것이 대체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실질적인 산업변화를 우리는 준비해야 되고 피할 수는 없는 것이고 새로운 기회도 만들어야 되는데, 그 점에서도 현대자동차가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치켜 세웠다.

 

하지만 그는 "다만 정부 차원, 정치권 차원에서 국내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서 일자리 확충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는데, 당에서 그동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 입법들을 해오긴 했지만, 기존에 지원체계에서 문제가 있다는 그런 지적들이 좀 있었다"고 전제하며 "제조분야, 교통·산업분야에서 좀 어떻게 보면 약간 억울하다, 이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는 지난 총선 때도 한번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전략·산업분야에 대해서 국내생산과 고용을 늘리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면 이것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것이 더 유효할까를 고민한 결과로는 이런 전략·산업분야에 대해서는 국내생산을 촉진하는 지원하는 '일종의 세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이나 또는 미국에서 이미 도입하고 있는 것 같은데, 대한민국에서도 국내생산을 장려하고,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서 국내 생산하기 위해서는 공제제도, 세액공제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는 이름은 국내생산 촉진세제라고 생각이 드는데 뭐 적절한 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공제제도라고 이야기해야 될지 촉진세제라고 이야기해야 될지 뭐라고 보든 간에 국내산업, 국내생산소비를 확충하기 위한 지원하기 위한 세제제도를 좀 도입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기업도 성장·발전하고, 기업의 성장이 결국 그 나라 경제성장에 전부인가? 기업성장을 하면서 일자리도 만들어 지는 것이니까 기업성장이 경제성장에 우리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그 속에서 가능하면 기회와 결과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양극화와 격차를 완화하는 길"이라며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성장·발전하는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 강국으로 가는데 현대자동차가 그 중심에 서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최근 여러 가지 미국의 통상 압력이 있다"면서 "저희 자동차 메이커(생산자)뿐 아니라 전 산업에 연관효과가 크기 때문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의 이번 현대차 방문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정책과 관련한 대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발 빠르게 대응책을 마련, 차기 국가 지도자 면모를 부각하며 중도·보수층을 끌어안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특히 당 정체성이 중도·보수라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쟁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친기업 면모를 강조하는 일정을 연일 소화하며 중도·보수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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