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켈리', 테라 잠식없이 '100만 상자 최단기간 판매'

출시 36일 만에 104만 상자 판매, 1초 약 10.2병 판매 꼴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3-05-30 13:06:38

▲하이트진로 '라거의 반전-캘리' 출시<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지난달 4일 출시한 하이트진로 ‘라거의 반전-켈리’가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 기간인 '36일만에 100만 상자 판매'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켈리의 판매량은 지난 10일 기준 누적 판매 약 104만 상자다. 1초당 약 10.2병씩 팔린 꼴로 3162만병(330ml 기준)을 판매고를 올려 테라에 이어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켈리의 판매 속도에 맞춰 하이트진로는 4~5월 출시 초기 생산량을 계획 대비 4배 이상 늘렸다.

‘라거의 반전’이라는 콘셉트로 탄생한 켈리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프로모션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모델 손석구를 앞세운 광고 영상은 공개 후 조회 수 약 1400만 뷰를 기록했으며 인스타그램 등 SNS 상 켈리 관련 소비자 추천 및 댓글이 약 250만 건을 돌파했다.

또한 브랜드 체험형 팝업 스토어인 ‘켈리 라운지’를 최근 서울, 대구, 부산 총 3개 도시에서 운영해 약 16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하이트진로는 상반기 동안 켈리의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집중해 단 기간 내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제품의 주 음용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켈리의 활약 속에 하이트진로는 주요 대형 마트(전국 기준)에서 국내 맥주 부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일부 유통채널에서 국내 맥주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 대형 마트의 4월 실 판매 자료를 기준으로 하이트진로의 매출이 A 마트는 전월 대비 약 6.6% 성장했으며 B 마트에서는 약 4.1% 상승하며 국내 맥주 매출 1위를 이끌었다. 

 

신제품 ‘켈리’와 대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테라’를 앞세운 하이트진로의 투 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로 12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번 대형마트 1위 성적은 켈리 출시 당시 제기됐던 테라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새로 출시된 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 우려를 잠재우며 하이트진로의 매출 점유율이 순증한 것이 고무적이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대형마트의 구매 특성상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 입장에서 켈리의 입점이 완료되지 않은 편의점과 개인 슈퍼 등 가정채널에서 점유율의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생맥주 제품군의 출시 일정을 5월 내 출시를 목표로 조정하며 다가올 성수기에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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