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수익률 제출기관 10곳 확정…8곳 3년 연속 유지
iM증권 편입·케이프투자증권 제외…지난해 이어 1곳만 교체
2024년 절반 교체 뒤 변화폭 축소…CD 거래실적 상위권 구성 안정화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09-30 14:13:16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 산출에 참여하는 증권사 상위권 구성이 최근 들어 안정되는 모습이다. 2024년에는 제출기관 10곳 중 절반이 바뀌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한 곳만 교체됐다. 현재 선정된 10곳 가운데 8곳은 3년 연속 제출기관 자리를 유지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다음 달 1일부터 2027년 9월 30일까지 CD수익률 산출을 위한 기초자료 제출기관 10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증권사는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DS투자증권, iM증권이다. 지난해 명단에서 케이프투자증권이 빠지고 iM증권이 새로 들어왔다.
제출기관 선정 기준은 증권사의 자기자본이나 전체 영업실적이 아니라 CD 거래실적이다. 금융투자협회는 2025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거래실적을 기준으로 상위 10곳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제출기관 명단은 증권사의 자기자본이나 개인 고객 기반을 기준으로 한 일반적인 업계 순위와는 다른 구성을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는 올해 제출기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3년간 명단 변화를 보면 제출기관 교체 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2024년 선정 당시에는 기존 제출기관 가운데 SK증권, LS증권, iM증권, 교보증권, 하나증권 등 5곳이 빠지고 메리츠증권, 상상인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흥국증권이 새로 들어왔다. 한 해에 절반이 교체된 셈이다.
반면 지난해에는 흥국증권 대신 DS투자증권이 들어오는 데 그쳤고, 올해도 케이프투자증권이 빠지고 iM증권이 편입되면서 한 곳만 바뀌었다.
이에 따라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8곳은 2024년 이후 세 차례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D수익률은 2023년 10월부터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로 효력이 발생했다. 대출과 금융투자상품, 보험상품, 신용카드, 시설대여·할부금융 등 각종 금융계약에서 지급액이나 금융상품의 가치를 정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산출 과정에서는 실제 거래가 우선 반영된다. 먼저 표준만기인 3개월물 CD 거래를 활용하고, 거래가 부족하면 인접 만기의 발행·유통 거래를 적용한다. 이마저 어려운 경우에는 은행채 등 유사채권 금리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단기자금시장 상황 등을 반영한 전문가 판단을 활용한다.
10개사가 제출한 금리를 그대로 평균하지도 않는다. 가장 높은 값과 가장 낮은 값을 하나씩 제외한 뒤 나머지 8개 기초수익률의 산술평균으로 최종 CD수익률을 산출한다. 특정 제출기관의 값이 전체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구조다.
제출기관으로 선정된 증권사에는 콜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금융당국은 CD 중개 유인을 높이기 위해 기초자료 제출기관의 콜거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올해 명단에서는 iM증권이 CD 거래실적 상위 10곳에 다시 진입하고 케이프투자증권이 제외됐다. 동시에 10곳 가운데 8곳이 3년 연속 자리를 유지하면서 최근 제출기관의 구성 변화도 크게 줄었다.
향후 매년 제출기관 교체 폭과 신규 진입사를 살펴보면 증권사들의 CD 거래실적 변화와 단기금융시장 내 경쟁 구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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