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배달로봇이 떴다”… 배민, B마트 로봇배달 서비스 시작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2025-02-25 13:01:50

▲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 배달 업무를 수행 중인 딜리가 B마트 PPC에서 상품을 적재 후 배달목적지까지 이동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서울 강남 일대에 배달로봇이 등장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 내 일부 지역에서 배민B마트의 무인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배민이 자체기술로 선보이는 로봇배달 서비스는 강남 지역 내 B마트 도심형 유통센터(Pick Packing Center, 이하 PPC)를 중심으로 장보기,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로봇 ‘딜리’는 B마트 PPC 반경 최대 1.5km 반경 내 300여개 건물에 30분 이내로 배달한다. 서비스는 평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공되며 운영인력의 현장 동행없이 무인으로 운영된다. 5월 이후에는 배달가능 건물을 1000여개 이상으로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딜리는 최대 2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고 사람들이 빠르게 걷는 속도와 비슷한 1.5m/s의 속도로 운행한다. 방진방수 IP54 등급으로 악천후 때를 제외하면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딜리는 카메라와 레이저 시각탐지 및 거리 측정 기술인 라이다를 통해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으며, 첨단 안전주행 알고리즘을 통해 갑작스러운 충돌에 대비할 수 있다.

또, 깃발과 반사판 등을 장착해 시각적 인지도를 높이고 이동 인구 및 장애물이 많을 때는 배달로봇의 속도를 낮춘다.

 

이번에 투입되는 딜리는 총 4대로 배민은 주문량 및 권역 확대 상황에 맞춰 로봇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황현규 우아한형제들 로봇프로덕트전략팀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퀵커머스 시장에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을 투입해 고객의 배달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로봇 기술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푸드 배달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로봇 배달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9년 건국대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실외 배달로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2023년에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배달로봇으로 음식배달을 진행하면서 자율주행 로봇배달을 위한 기술과 데이터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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