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해외여행자보험 수요↑…좋은보험 고르는 팁은?
전염병·변호사선임비·자택도난 손해 보장 특약도 있어
표준형, 고급형 가입시 더 넓은폭으로 위험 보장 가능
여행사패키지 보험의 경우, 보험계약서·보장내역 확인해야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3-06-13 12:49:05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 중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해외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험사별로 변호사 선임비, 국내 자택 도난비 등 보장 특약이 일부 달라 가입전 내역을 충분히 비교한다면 도움이 된다. 또 여행사패키지에 포함된 보험은 보장내역과 계약서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13일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1~4월 항공편을 통해 해외로 나간 관광객 수는 631만3301명으로 넉 달 만에 지난해 전체 항공편 해외관광객 수 655만4031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대형보험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사의 해외여행자 보험 신계약 건수는 40만7650건으로 지난해 대비 13배 증가했다.
해외여행자보험은 여행 중에 발생하는 상해, 질병 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여행지, 여행 기간, 여행목적 등 단순 정보만으로 가입할 수 있어 출국 직전 공항에서 가입해도 보장이 가능하다.
손해‧생명보험협회에서는 여러 가지 보험을 한 곳에서 비교하는 ‘보험다모아’를 운영 중이다. 여행자보험에 가입한다면 상품을 비교가입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 36세 사무직 종사자(보험사 기준 상해 1급)가 7일간 해외여행 하면서 해외여행자 보험 가입 시 보험료는 4220원~1만1320원 수준이다.
이때 보장되는 담보는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1억원 △질병사망 및 후유장해 1000만원 △해외 발생 상해 의료비 1000만원 △해외 발생 질병의료비 1000만원 △휴대품 손해 20만원 △배상책임 500만원 등이다.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에서 취급하는 일부 여행자보험은 표준형, 고급형 보험으로 가입할 경우 일반 상해 후유 사망이나 장해 외에도 위험을 대비하는 특약을 담고 있다.
주요 특약을 보면 △해외여행 중 중대사고 구조송환 비용 △항공기 납치 △해외여행 중 특정 전염병 보장 △식중독 입원 보장 △코로나19 해외 의료비 △항공기 수하물 지연 결항 추가 비용 △해외여행 중 여권 분실 후 재발급 비용 △해외 폭력상해 피해 변호사 선임비 △해외여행 중 자택 도난 손해 등이 있다.
여행전 위험을 세밀하게 대비하기를 원하는 가입자는 실속형보다 보험료는 더 높지만 보장범위가 넓은 표준형, 고급형 보험을 통해 여러 위험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
각 보험사의 다이렉트보험 홈페이지에서는 가입자의 연령대, 여행 기간 등을 반영해 예상되는 보험료와 보장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여행자보험의 가입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계약 내용을 인지 없이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그대로 이용한다면 보장이 되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소비자단체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 2월 해외여행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는 비율은 응답자의 76.2%로 가입자는 늘었다.
이들 가입자 가운데 8.7%는 여행사 패키지에 포함된 보험을 내용 인지 없이 가입하고 일부는 청구서류를 모르거나 계약서(보험 가입 동의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위험에 대비하려면 여행자보험 가입 전 보장내역을 충분히 확인하고 가입 이후에도 계약서를 받아두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
한편 전문가는 현재 해외서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하는 국내 해외여행자보험 상품이 현지 의료서비스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리포트를 통해 “저개발 국가 여행 시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여행자가 의료서비스를 적절히 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보험사가 직접 의료서비스를 제공은 규제적 한계가 있으나 현지 의료기관과 제휴하는 방법을 통해 현지 원격 의료서비스를 한다면 여행자 보호에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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