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4주 연속 상승세… 실수요자들 “매수 적기” 판단한 듯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4-04-19 12:48:02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A 공인중개 대표는 “올 초부터 조금씩 아파트 매매가 늘고 있다”며 “현재 매매가는 작년 하반기보다 10~15% 올랐지만 최고가 대비 30% 정도 다운됐기 때문에, 매수자들은 지금이 매입 적기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서울에서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아파트는 하락폭이 더 확대되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4주 연속 상승세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0.03%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2% 떨어져 2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상승은 마포·용산·성동구가 강세를 보였다. 마포구는 전주보다 0.08% 올라 서울 자치구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두 번째 상승폭이 큰 지역은 0.07% 오른 용산구와 성동구다. 이밖에 송파구(0.06%), 영등포구(0.06%), 서초구(0.05%), 양천구(0.05%) 등도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반면 노원구(-0.01%), 도봉구(-0.03%), 강북구(-0.01%) 등 '노·도·강'으로 불리는 외곽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은 급매 소진 이후에도 저가 매물을 기대하며 관망세가 유지 중인 가운데 지역별 대규모 선호 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지속되면서 매도 희망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최저가 매물이 소진되면, 좀 더 높았던 매물이 최저가로 옮겨가고, 그 매물이 팔리면 더 높은 가격의 아파트가 최저가로 바뀌면서 아파트 매도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과 달리 지방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3% 하락해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부산·울산·대구·대전·광주)는 0.05% 떨어져 전주(-0.04%)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고, 세종도 0.19% 떨어져 전주(-0.14%)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