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전국 통제…항공기·차량·군사훈련 ‘잠시 멈춤’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 2025-11-11 12:42:30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정부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 지원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 주변 차량 통제와 항공기 운항 제한 등 각종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수험생의 이동 편의를 보장하고 소음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능에는 전국에서 약 55만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하며 교통 및 소음 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제한되며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하차 후 도보 이동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출근길 혼잡을 줄이기 위해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이 늘어나고 경찰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이 주요 시험장 주변에 배치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수능 영어듣기평가 시간 항공기 소음 통제 계획’을 발표하며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수능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는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헬기, 경량항공기, 초경량비행장치(드론 포함)의 운항을 전면 통제하며 비상 항공기를 제외한 비행 중 항공기는 3km 이상 상공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이 시간 동안 국내외 항공편 140편(국제선 65편, 국내선 75편)의 운항 시간이 조정되며 항공사들은 사전 안내를 통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드론 비행은 ‘드론원스톱 민원서비스’를 통해 금지 공고가 이루어진다.
같은 시간대에는 군사훈련도 중단된다. 포 사격, 전차 이동, 항공기 훈련이 일시 중단되며 시험장 인근의 버스와 열차는 서행 운행한다. 공사장과 행사장 등의 소음 유발 활동도 자제된다. 이는 영어 듣기평가 중 소음을 방지하고 수험생의 집중을 돕기 위한 조치다.
기상청은 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장 날씨 정보를 제공하며 교육청은 도서 및 벽지 지역 수험생의 이동 지원과 제설 대책을 마련했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전 시험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지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정보 전달 체계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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