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분기 수출 334억달러 '역대 최대'…화장품·반도체 호조
전년 대비 8.8% 증가…1~9월 누적 수출 965억달러
미국, 중국 제치고 최대 수출국…자동차 수출은 42.4% 감소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2026-10-26 13:50:15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화장품과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에 올랐지만, 자동차 수출은 중동 지역 물류 차질 등의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33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도 96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765개사로 1.6% 증가하며 잠정치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57억3000만달러로 19.6% 늘어 중국을 제치고 3분기 최대 수출시장에 올랐다. 중국 수출은 12.9% 증가한 54억3000만달러로 미국보다 3억달러 적었다.
미국에서는 화장품의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축전지·소재 수요 증가가 수출을 뒷받침했다. 중국은 반도체와 제조장비 수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27억9000만달러로 28.6%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 수출은 각각 33.1%, 58.6% 늘었고 중남미 수출도 141.3% 증가했다.
중기부는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아마존과 틱톡샵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 접점을 넓힌 뒤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진출한 점을 주요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는 반도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은 13억9000만달러로 68.8% 늘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도 38.3% 증가한 1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15억1000만달러로 42.4% 감소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항로 봉쇄와 러시아의 수입 중고차 관련 세금 부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아랍에미리트(UAE) 자동차 수출은 66.6% 줄었다.
중동 지역 전체 수출도 14억6000만달러로 7.8% 감소해 주요 수출시장과 대조를 이뤘다.
온라인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4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2.4% 증가했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도 3557개사로 35.2% 늘었다.
특히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3억6000만달러로 97.5% 증가했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5.3%로 집계됐다.
중기부는 수출바우처와 해외인증,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등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줄일 방침이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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