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차기 회장 오늘 결정…허인 vs 양종희 ‘양강구도’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3-09-08 12:36:01

▲ KB금융그룹은 8일 윤종규 회장에 이어 그룹을 이끌어 나갈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내부출신 양종희 부회장, 허인 부회장이 양강구도를 형성한 상태다.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김병호 HD은행 회장.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그룹이 8일 윤종규 회장에 이어 그룹을 끌어나갈 수장을 결정한다. 현재 후보는 3명으로 좁혀졌지만, 내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허인 부회장과 양종희 부회장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후보 3명을 대상으로 2차 심층면접 후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KB금융에선 이날 최종 발표는 오후 5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종 후보자는 관련법에서 정한 자격검증을 통과하면 오는 12일 회추위, 이사회의 추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KB금융의 회장 자리에 오른다.
 
후보자 3명은 허인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이다. 김병호 회장의 경우 지난 2020년에도 외부 인사로 후보군에 오른 바 있다.
 
금융권은 KB금융 내부 후보 가운데 차기 회장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허인 부회장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서울법대 80학번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1학년 후배로 알려져 있다.
 
허 부회장은 국민은행 설립 후 첫 은행장 3연임 기록의 인물로 디지털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의 중추 역할인 은행서 장기간 수장을 맡았다는 강점이 있다.
 
양종희 부회장은 전북 전주 출생으로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허인 부회장이 은행 중심 성과를 보였다면 양 부회장은 보험에서 입지를 쌓았다.
 
2015년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했고 2016년부터 KB손보 대표이사를 맡아 비은행을 강화했다. 2019년 지주 보험부문장을 맡은 데 이어 2021년 경쟁자 가운데 가장 먼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양 부회장은 현재 개인 고객, 자산관리‧연금,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다. 사회공헌 ESG 경영 활동에 적극적으로 재무통, 전략통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하나은행의 전신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한 후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 팀장, 국외 사업 전반 총괄 상무이사,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 경영관리그룹 총괄 부행장,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김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장, 같은 해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역임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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