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소식] LF·삼성물산·무신사·이랜드, 맞춤형 서비스·브랜드 협업으로 패션 경쟁 확대

LF, 마에스트로 고급화·헤지스 해외 브랜드 협업 강화
삼성물산 준지, K팝 전시 참여…무신사는 중국 신발 브랜드 유치
이랜드, 유아동 쇼핑에 AI 맞춤형 추천 서비스 도입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10-27 13:46:20

▲ LF 마에스트로 40주년 기념 행사 현장 사진 [LF그룹]

 

국내 패션업계가 고급 맞춤형 의류와 해외 브랜드 협업,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상품 판매에서 나아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과 콘텐츠를 강화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오규식·김상균 각자대표)의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는 출시 40주년을 맞아 고급 제품군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마에스트로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이스트에서 주요 고객 약 20명을 초청해 4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탈리아 고급 원단을 활용한 수트·재킷·코트 등 5종의 특별 컬렉션도 선보인다.

현재 전체 수트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반맞춤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는 고급 제품군 '알베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2년 베트남 호찌민에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올해 4월 하노이에 3호점을 개설했다. 지난해 베트남 매출은 전년보다 약 20% 증가했다.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다운웨어 브랜드 '록키마운틴 페더베드'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록키마운틴 페더베드의 어깨 절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일본산 스웨이드 소재와 헤지스의 자체 개발 체크 패턴을 적용했다. 기존 제품보다 부피감을 약 20% 줄인 다운 점퍼와 조끼 등을 선보인다.

삼성물산(오세철·이재언·송규종 각자대표) 패션부문의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는 K팝 아티스트 48명이 참여하는 예술 전시 '디페스타 디 오리진'에 의상 협업으로 참여했다.

준지는 검정색을 중심으로 가죽 소재와 입체적인 실루엣을 적용한 의상을 제작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서울 여의도 IFC몰 MPX 갤러리에서 열리며 내년 1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해외 주요 도시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무신사(조만호·조남성 각자대표)는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무신사 엠프티'는 서울 성수점에서 중국 신발 브랜드 '다프네 랩'의 국내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다프네 랩은 중국 여성 신발 기업 다프네가 2021년 출시한 디자이너 브랜드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6년 가을·겨울 신상품과 한국 한정 색상의 부츠 등을 판매한다. 행사는 11월 초까지 진행된다.

이랜드월드(조동주 대표)는 유아동 쇼핑 플랫폼 키디키디에 AI 기반 상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다.

'키디 AI'는 이용자가 아이의 연령과 옷을 입는 상황 등을 입력하면 상품 선택 기준과 추천 제품, 추천 이유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아이 이름 추천과 그림 분석, 사진 편집 등 체험형 기능도 제공한다. 이랜드는 향후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개인화 추천과 코디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패션사업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LF는 고급화와 해외시장 진출, 삼성물산과 무신사는 문화 콘텐츠 및 해외 브랜드 협업, 이랜드는 AI 기술을 활용한 쇼핑 서비스에 무게를 두고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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