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경기전망 ‘빨간불’…편의점·온라인쇼핑 급락, 백화점만 선전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 2025-10-08 12:32:15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지난 3분기 소매 유통업의 경기 지수가 백화점 부문에서는 선전했지만 마트와 편의점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3분기 102에서 4분기 87로 내려갔다.
RBSI가 100을 밑돌면 다음 분기를 지난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으로, 대한상의는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업태 간 경쟁 심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만이 103으로 기준선을 웃돌아, 연말 특수와 주식시장 반등의 자산 효과에 힘입어 고급 상품군 중심의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온라인쇼핑은 87로, 불과 한 분기 전 105에서 급락했는데, 연말 특수에도 중국계 플랫폼의 저가 공세와 경쟁 격화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슈퍼마켓(83)은 온라인 장보기 확산에 따른 가격 경쟁이 심해졌고, 편의점(83)은 겨울철 유동 인구 감소와 과잉 경쟁, 인건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108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대형마트(81)는 온라인·슈퍼마켓과의 가격 경쟁에 더해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가 부담으로 지목되며 부진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소비 심리 개선을 위해 중소 유통의 디지털 전환 지원, 글로벌 표준에 맞는 규제 혁신,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한 성장 잠재력과 소비 여력 확충을 주문했다.
더불어 오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내수 진작과 소비 심리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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