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소스 상반기 534억…'라면 다음' 1000억 사업 가시권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매출의 77.6% 달성
2021년 210억서 5년 만에 5배 수준 성장 가능성
소매 넘어 외식업체로 판매처 확대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10-02 12:36:29

▲ 삼양식품 불닭소스 [삼양식품]

 

삼양식품이 불닭소스를 앞세워 소스 사업을 라면에 이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상반기 소스·조미소재 매출은 533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687억4800만원의 77.6%에 해당한다.

상반기 매출 수준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연간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선다. 삼양식품이 2023년 제시한 '불닭소스 1000억원 브랜드' 목표에 근접하는 셈이다.

소스 사업의 성장 속도는 주력인 면·스낵보다 빠르다. 지난해 소스·조미소재 매출은 전년보다 69.4% 증가한 반면 면·스낵 매출 증가율은 36%였다.

사업 규모도 빠르게 커졌다. 2021년 210억원이었던 소스·조미소재 매출은 올해 연간 1000억원을 달성할 경우 5년 만에 약 5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특히 소스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라면과 다른 매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소스 매출은 166억4500만원으로 전체 소스 매출의 약 31%를 차지했다. 면 사업의 수출 비중이 88%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내수에서도 일정한 매출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판매 방식도 가정용 제품 중심에서 외식업체 간 거래로 넓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워홈과 투썸플레이스 등이 불닭소스를 활용한 협업 메뉴를 선보였고 중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미국에서도 현지 외식업체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현재 50여개국에서 판매 중인 불닭소스의 유통망과 활용처를 넓혀 라면에 이은 독립적인 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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