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회는] 與 '국힘 대선경선 신천지 개입설'에 "尹과 밀월 확인됐다" 총공세

김병기 "내란 잔당들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엄포로 끝나지 않을 것, 그 어떤 선처도 없을 것"

전현희 "특검은 신천지, 통일교 등 특정 종교 세력의 국힘 대선 개입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 2025-07-28 12:15:07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승리한 배경으로 신천지 등 종교를 언급한 것과 관련, "소문으로 무성했던 윤석열과 신천지의 밀월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잔당을 뿌리 뽑겠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와 주장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소개된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발언, 정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전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신천지 봐주기, 그 대가로 신천지 신도 10만 명의 책임당원 입당과 윤석열 지원,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라며 "국민의힘의 내부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 회복, 윤석열 심판, 내란 종식과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 우선 그 시작으로 민주당은 내란 잔당의 가짜뉴스, 거짓 선동에 엄격한 책임을 묻겠다"며 "그들은 6월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살포하고 대선 불복을 선동하고 니다. 정말로 제정신이 아니"라고 반발했다.

 

특히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구출 투쟁이 아니겠나"라고 직격하며 "민주당의 민주파출소를 확대 개편하겠다. 내란 잔당들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 엄포로 끝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선처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홍준표 전 시장이 폭로한 신천지 등 특정 종교 집단의 국힘 대선 개입 진상 의혹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에 신천지 압수수색을 막아준 것에 대한 보은으로 신도 10만여 명이 국힘 당원에 가입해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헌법상의 종교와 정치의 분리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헌적인 범죄 행위"라고 일갈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국힘은 위헌 정당의 길을 걷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종교 집단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내부 당무 감사에 즉각 착수해서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특검은 신천지, 통일교 등 특정 종교 세력의 국힘 대선 개입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서 진상 규명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황정아 대변인 역시 같은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공당의 대선 후보를 가리는 경선이 특정 종교 세력의 조직적인 개입으로 훼손되었다면, 용납할 수 없는 정당 민주주의 파괴"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또한 "개개인의 자발적 선택이어야 할 정당 가입이 특정 종교 세력의 지시에 따른 조직적 동원이었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 범죄"라고 꼬집었다.

 

특히 "신천지뿐만 아니라, 통일교도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있다"며 "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2022년 대선 직전 교단 지도부를 모아놓고 특정 후보 지지 방침을 하달했다는 의혹"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정 종교 세력의 정치 개입으로 대선후보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이 탄생했다면 민주주의와 국민을 농락한 중대 범죄"라며 "당시 경선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당직자 및 캠프 관계자 등의 관여와 방조 여부에 대한 엄정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국민의힘 또한 특정 종교들과 결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분열적 망상'이라며 발뺌하지 말고 책임 있는 진상 규명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홍준표 전 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특검 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초점을 둔 것은 윤석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국민 여론에서 내가 압승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참패해 후보 자리를 윤 전 대통령에게 내줬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당시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에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집단 수십만의 책임 당원 가입이 있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전형적인 허위사실 유포이자 문제의 원인을 늘 타인에게 찾는 '홍준표식 만성질환'의 재발"이라며 "저는 당시 특정 종교와 결탁해 조직적인 투표 독려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정 종교집단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은 본인의 부족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열적 망상"이라며 "탈당은 곧 이별인데 '스토킹 정치'는 이제 그만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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