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세계진출을 꿈꾸는 김성호 화가
김병윤 기자
bykim7161@hanmail.net | 2024-01-25 12:14:25
김성호(44) 한국화 화가. 청년작가다. 꿈이 야무지다. 한국화의 세계화를 추구한다. 화풍도 특이하다. 새로운 기법으로 그린다. 화단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작가는 아크릴 수묵화를 그린다. 먹의 반대되는 개념이다. 검은색의 먹을 긋는 것이 아니다. 화면에 바른 검은색을 지워가는 방식이다. 색을 중첩해 지워나간다.
점차 여러 색으로 변화시킨다. 시행착오가 많았다. 원하는 색이 안 나올 때 좌절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검은색을 칠하고 그렸다.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제는 자신만의 화풍으로 자리 잡았다.
김 작가는 2018년 서초미술협회 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출품작은 수묵화였다. 대상을 계기로 화풍의 변화를 불러왔다. 선에 대해 고민했다. 강한 존재성을 위해 선을 남기려 했다. 선을 남기기 위해 연구했다. 주사기를 사용해 선을 남기기도 했다.
그림의 주제는 시간과 존재를 표현한다. 소재는 삶 속에서 발견한다. 빛바랜 우체통. 조계사 연등. 낡은 소파 등 다양하다.
김 작가는 젊다. 젊은 만큼 도전성이 강하다. 눈을 세계로 돌렸다. 한국화의 세계화에 도전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대학 시절 소중한 경험이 있어서다.
2012년 헝가리에 갔다. 헝가리문화원 초청 한국문화 알리기의 행사였다. 부채를 그리며 강의를 했다. 현지인들 반응이 뜨거웠다. 먹의 사용에 관심을 보였다. 붓과 먹의 조화에 감탄했다.
이때부터 해외 진출의 꿈을 키웠다. 한국화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런 꿈은 2023년 이뤄졌다. 영국의 유명한 사치아트갤러리에 20점을 등록했다. SNS에도 올렸다. 아직은 초보 단계다.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 필리핀에서 구입 의사를 보내왔다. 갤러리를 통해 3점을 판매했다. 작지만 큰 걸음을 내디뎠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많은 작업량이 필요하다. 최소 500여 점 이상 갖고 있어야 한다. 작품이 많아야 해외에서 관심을 둔다. 김 작가의 소유 그림은 150여 점이다. 현재 1년에 50여 점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 5년간 다작을 할 계획이다. 목포는 1년에 100점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50세 전에 500점을 넘기려 한다. 세계를 향한 한국화 전도사가 되기 위해서다.
한국화의 세계진출에는 여러 지원이 따라야 한다. 우선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 한국미술계는 아직 침체기다. 해외 유명 갤러리들과 친분을 맺어야 한다. 작품 데이터베이스를 완벽히 구축해야 한다. SNS 노출에도 전념해야 한다.
작품의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화려한 색감보다는 향토적 색과 느낌을 줘야 한다. 정적이면서 사색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여백 활용이 중요하다. 환경 여성 인종 등 동시대적 관심을 표현해야 한다.
김 작가는 예고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일주일에 이틀 강의를 한다. 작업하는데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그래도 즐겁다. 한국화 저변확대를 위해 꼭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젊은 작가 김성호는 한국화의 장래가 밝다고 힘주어 말한다.
“젊은 화가들이 연구 노력하는 자세가 대단합니다. 작품의 다양성 표출에 머리를 싸매고 있죠. 독창성 표현을 위해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또 생존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화가이기 전에 생활인이지 않습니까.”(김성호 작가)
토요경제 / 김병윤 기자 bykim71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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